박동훈 르노삼성 대표 1년반만에 사임… 도미니크 시뇨라 신임 대표
박동훈 르노삼성 대표 1년반만에 사임… 도미니크 시뇨라 신임 대표
  • 승인 2017.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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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르노삼성 대표이사가 취임 1년6개월 만에 사임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31일자로 박동훈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다음 달 1일 도미니크 시뇨라 새 대표가 취임한다고 20일 밝혔다.

박 대표의 사임과 대표 교체 사실은 르노삼성자동차 임직원들에게도 이날 오후 처음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사내 임직원 안내메일을 통해 사임 사실을 알리며 “길었던 리바이벌을 절치부심의 인내로 버텨내고 SM6와 QM6 출시를 통해 권토중래했다. 내년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러한 시기에 떠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갑작스러운 대표 교체에 대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박 대표가 스스로 사임 의사를 르노 본사에 전달해 수리된 것으로 안다”며 “나이 등 개인적 사유에 따른 사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힌편 박동훈 사장은 지난 2013년 9월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으로 입사한 뒤 2016년 4월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의 후임으로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사업 측면에서도 2016년 SM6와 QM6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내놓고 르노삼성의 ‘리바이벌 플랜(부활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 결과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는 2013년 6만대에서 박 사장이 취임한 2016년 약 두 배인 11만대로 뛰었다.

신임 대표인 도미니크 시뇨라 대표는 랑스 에섹(ESSEC) MBA(경영학 석사)를 졸업하고 1991년 르노에 입사해 르노 재무 담당, RCI코리아(르노삼성 계열 금융사) 대표, 닛산영업 재무 관리 등을 거쳐 현재 글로벌 RCI뱅크앤서비스(Bank & Service) 부사장이다.

[뉴스인사이드 장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