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30만명대 회복, 고용상황 개선…체감 실업률은 ‘여전’
9월 취업자 30만명대 회복, 고용상황 개선…체감 실업률은 ‘여전’
  • 승인 2017.10.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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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대를 회복하고, 실업자가 100만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고용상황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는 268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4000명 증가했다.

올해 취업자 증가폭은 ▲2월 37만1000명 ▲3월 46만6000명 ▲4월 42만4000명 ▲5월 37만5000명 ▲6월 30만1000명 ▲7월 31만3000명 등으로 6개월 연속 증가하다 지난 8월 21만20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4년6개월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을 보여 우려를 키웠으나, 한 달만에 다시 30만명 선으로 복귀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달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건설업 부문이 회복세를 보였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 8월 3만4000명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9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8000명 증가했다. 일용직 근로자가 전년 동기보다 5만명 늘어난 영향이다.

9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만명 늘었다. 지난 6월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넉 달째 증가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 밖에도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9만8000명),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6만2000명), 도매및소매업(+4만8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다만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4만4000명), 금융및보험업(-1만9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상여건이 좋아지면서 건설업이 일용직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회복했고 보건업및사회서비스업,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 등에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대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9월 고용률은 61.3%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개선됐다.

실업지표도 개선됐다.

지난 8월(100만1000명) 100만명을 넘어섰던 실업자는 9월 들어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9월 전체 실업자는 93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1000명 감소했다. 올해는 9월 실업자가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이 역시 올해 들어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15~29세 청년실업률도 9.2%로 전년 동기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체감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용보조지표3은 10.5%로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준비생 등을 아우르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1.5%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