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 “이 모든 게 아직 꿈같아” 성추행 후 살해…딸 영장 기각
2017.10.13트위터페이스북RSS
   
▲ 어금니 아빠 이영학…딸 영장 기각 / 사진= 뉴시스

중학생 딸 친구를 살해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가 약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8시20분 서울 중랑경찰서 앞에서 서울 북부지검으로 송치하러 가는 길에 기자들 앞에서 "제가 아내가 죽은 후 약에 취해 있었고 한동안 제정신이 아니었다. 너무 꿈만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직 더 많은 말을 해야하고 사죄를 해야하지만 이 모든 게 아직 꿈만 같이 느껴진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중랑경찰서는 이날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방법 등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씨에 대한 구속 시한 만료는 15일이지만 이날이 휴일인 점이 고려됐다.

경찰은 이어 중학생 딸 친구 살해 유기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이씨의 범행 동기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를 보면 이씨가 수면제에 취해 잠든 A(14)양에게 성추행을 하다 A양이 깨어나 저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전날 유치장에 있는 이영학 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통해 범행 동기와 관련된 진술을 확보하는 등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했다. 서울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도 투입해 이씨와 이씨 딸 이모(14)양의 심리면담을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부녀는 수면제가 든 드링크를 준비했다가 지난달 30일 낮 12시20분께 자택으로 들어온 A양에게 권해 마시도록 해 수면 상태에 빠지도록 유도했다.

다음날 오전 11시53분 이후 이양이 집 밖으로 나갔다가 오후 1시44분께 귀가했고 그사이 A양이 숨졌다. 이후 이씨는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유기했다. 범행에 사용된 여행용 가방과 피해자의 의류 등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의 딸에 대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12일 기각됐다.

이날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의 딸 이모(14)양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북부지법 최종진 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에 의해 소명되는 범행의 경위와 내용, 피의자의 심문과정에서의 진술태도, 피의자의 건강상태 등에 비춰 이양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영장기각 사유를 밝혔다.

최 판사는 "소년법 제55조 제1항에는 소년에 대한 구속영장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발부하지 못한다"며 "피의자에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양은 이씨와 함께 A양의 시신을 담은 여행용 가방을 차량에 싣고 강원도 영월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양은 수면제가 들어 있는 음료수인 것을 알면서 A양에게 전달하는 등 이씨와 범행을 함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A양의 사체에서는 수면제인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다.

이양은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당분간 자신이 입원해 있던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치료를 계속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양은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의료원에서 나와 서울북부지법으로 이동하는 동안 A양에게 수면제를 왜 줬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침묵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10일 이양에 대해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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