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혁, 데일리 MVP 선정 “첫 홈런 치고 놀라…직구 하나만 노리자고 생각”
노진혁, 데일리 MVP 선정 “첫 홈런 치고 놀라…직구 하나만 노리자고 생각”
  • 승인 2017.10.12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C다이노스에 새로운 영웅이 탄생했다. 바로 노진혁(28)이다.

뉴시스에 의하면 NC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3선승제) 3차전에서 13안타를 집중해 13-6으로 승리했다.

1차전을 이긴 NC는 2차전에서 0-1로 석패했지만, 3차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롯데를 제압했다. 이제 1승만 올리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노진혁이 화끈한 타격 실력을 뽐냈다. 3회초 3루수 박석민을 대신해 대수비로 나온 노진혁은 3-2로 앞선 3회말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8회 쐐기 홈런을 터뜨렸다. 4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으로 야구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이날 데일리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노진혁은 “얼떨떨하다. 석민이형하고 바뀔 때 깜짝 놀랐다. 좋은 결과 있어서 다행이다. 개인적으로 기분 좋은 하루였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수비 보강으로 들어가면서 타석에서 대타로 바뀔지 알았다. 마음을 비우고 타석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첫 홈런 치고 놀랐다. 송승준 투수가 포크볼이 좋아서 스윙을 하더라도 직구만 하나 노리자고 생각했다. 상무에서 코치님들한테 히팅 포인트를 앞에 잡는 법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상무에서 정신력도 재무장했다고 전했다.

노진혁은 “내가 경기에 나가서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내 자리에서 팀에 어떻게 어울릴 수 있는지 생각했다. 꾸준하게 심리 상태를 체크하고 못 쳤을 때와 잘 쳤을 때 기분을 메모했다”고 말했다.

2012년 NC에 입단한 노진혁은 지난달 20일 상무에서 전역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0.315의 타율에 11홈런 68타점 67득점의 호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 1군 무대에서는 7타석에 나와 2안타를 기록했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