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편의 춤바람+연예인병, 신동엽 "돈 주고 누가 그걸 봐요" '팩폭'
'안녕하세요' 남편의 춤바람+연예인병, 신동엽 "돈 주고 누가 그걸 봐요" '팩폭'
  • 승인 2017.10.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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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말도 안되는 춤바람과 연예인병이 눈길을 끌었다.

10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남편의 춤바람 좀 말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도착했다.

고민 주인공은 금산에 사는 김명심씨로 남편이 '아침마당' '전국노래자랑' 등에 몇 번 나가고 춤바람이 나고 연예인병까지 걸렸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댄스, 트로트, 발라드까지 어떤 음악에도 춤을 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올라 직접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셔플댄스를 응용한 화려한 발재간과 함께 다양한 막춤을 선보였다.

그는 "아버지가 '전국노래자랑'에 나가는게 꿈이었다. 그 꿈을 실현시켜드리면서 시작됐다. 나가면 알아보니까 '멋지다' '대단하다' 그 소리에 기분이 더 나서 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민 주인공은 "스물 한 살, 열여덜살 딸과 7살 막둥이가 있다. 딸들도 정말 불만이 많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막둥이가 이제 아빠랑 같이 춤을 춘다. 애한테 춤을 추자고 하니까 남편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 정말 보기 싫다"고 말했다.

또한 "어린이집가서 누구 아빠라고 소개하면되는데 거기서도 춤을 추면서 자기 소개를 했다고 하더라. 정말 창피해 죽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남편은 자리에서 일어나 화려한 발재간과 함께 "금산 싸이 김현민입니다"라고 인사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직접적인 들려온 얘기는 없지만 남편이 자랑처럼 얘기하더라"라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남편은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꿈을 밀고 나가라는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고 정찬우는 "그 꿈이 도대체 뭐냐. 궁극적인 목표가 뭐냐"고 물었다. 신동엽은 "아빠의 꿈은 사실 유명해지고 싶은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빠가 긍정하자 신동엽은 "돈을 주고 이 춤을 왜 봐요. 그 가능성은 0.01%도 아니다. 그냥 0이다. 잔인하게 말씀드려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분위기가 싸해지자 이영자는 "우리 MC들이 드물게 흥분했다.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을 꺼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사진=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