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인민은행 대북 신규 거래 중단 지시에 “시진핑 고맙다”
트럼프, 中인민은행 대북 신규 거래 중단 지시에 “시진핑 고맙다”
  • 승인 2017.09.22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대북 거래를 중단하기로 한 데 대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ABC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새 대북 제재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고 뉴시스가 22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도 조금 전 들었을 수 있지만 중국의 중앙은행이 자국의 다른 은행들, 그 엄청난 규모의 금융 시스템에 북한과의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중국의 시 주석에게 오늘 이렇게 대담한 조치를 취해 준 것에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며 "다소 기대하지 못한 움직임이었지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인민은행이 중국의 시중 은행들에 북한과의 신규 거래 중단, 기존 대출 축소 등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엄격하게 이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새 대북 제재 행정명령에는 북한과 교역하거나 금융거래를 하는 개인, 은행, 기업을 추가 제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은행들은 미국과 사업을 하거나 북한의 무법 정권과 교역을 하거나 명확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송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