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 文정부 겨냥한 발언 수위 높여…"해도해도 너무하다"
안철수 대표, 文정부 겨냥한 발언 수위 높여…"해도해도 너무하다"
  • 승인 2017.09.1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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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가 제2창당위원회를 출범한 가운데 정부여당에 대한 각을 세우면서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10일 제2창당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제2창당위는 당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위기탈출 해법과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전담하는 기구"라며 "지난 4박5일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시·도민들을 뵙고 왔다. 변화의 열망을 되새기면서 반드시 혁신하고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 꼭 지키겠다"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4박5일 동안 광주·전남을 순회하고 있는 안철수 대표는 호남권 SOC 예산 삭감 문제를 거론하며 '호남 홀대론' 점화에 주력하고 있다.

안 대표의 발언 강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는 양상이다. 

그는 지난 7일 광주 송정역에서 SOC 예산 삭감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 대해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했으며 민주당이 정치공세라고 비판하자 "민주당이 '얄팍한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되받았다.

안 대표는 8일에는 "민주당은 호남 발전의 열망을 적폐와 지역감정으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호남을 모욕하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처럼 안 대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두고 국민의당 존재감 부각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 대표는 이 같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정부여당에 대한 날을 더욱 세울 계획이다.

동시에 안보 위기 해결에 앞장서는 정당의 면모를 보이기 위해 국민의당이 처음 제시하고 꾸준히 주장한 대통령과 여야대표와의 회동에도 적극 나서면서 한국당과의 차별화에도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안 대표는 "대선평가보고위원회에서 제시된 과제 그리고 혁신위의 혁신안을 수용, 계승해서 국민의당이 직면한 제반문제 해결하는 실행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제2창당위 성과가 제대로 실천될 수있도록 모든 당력 동원해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 저도 창당위 제안을 전폭적으로 존중하겠다"고 주장했다.

제2창당위원장은 국민의당 혁신위원장이었던 김태일 영남대 교수와 당 대선평가위원회 활동을 한 오승용 전남대 교수가 공동으로 맡는다.

 

[뉴스인사이드 임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