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살충제 달걀 사태 확산…피프로닐, 간·콩팥 기능 저해하는 맹독성 물질
2017.08.08
   
▲ 유럽 살충제 달걀 사태 확산 / 사진= 뉴시스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판매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벨기에 식품안전 당국이 이미 지난 6월초 살충제에 오염된 계란이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다른 국가들에게 알리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고 AP통신, BBC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기에 식품안전 당국이 대변인 카트리앙 스트라지에는 이날 기자들에게 "6월 초부터 계란에 (살충제) 피프로닐 문제가 잠정적으로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피프로닐은 인체의 간과 콩팥 기능을 저해하는 맹독성 물질이다. 스트라지에는 "우리는 즉시 조사를 시작했으며, 검찰 측에도 알렸다"고 말했다.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게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단일 사안으로 판단했으며, 7월말까지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크리스티안 슈미트 독일 농무장관은 벨기에 당국이 이 문제를 즉각 다른 국가들에게 알리지 않은 점에 유감을 나타내며, 7일 벨기에 농무장관과 전화를 걸어 항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당국은 약 1000만개의 살충제 오염 계란이 자국 내에서 판매된 것으로 추전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유럽 최대의 계란 및 계란 가공 식품의 수출국으로, 매년 약 100억개의 계란을 생산해 이중 약 65%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네덜란드에 있는 약 180개 양계장이 문을 닫고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독일 등 일부 국가의 슈퍼마켓들은 네덜란드와 벨기에산 계란들을 대규모로 폐기처분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7일(현지시간)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농약이 검출된 네덜란드산 달걀 수입을 제한했다.

걸프타임스에 따르면 UAE 기후변화환경부는 이날 지방정부에 네덜란드 식품소비재안전청(NVWA)의 웹사이트에 올려진 28개의 코드를 운반할 경우 수입 허가증을 발급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더불어 다른 식재료들의 안전성 여부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기후변화환경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3일 NVWA이 자국의 달걀에서 유럽연합(EU) 기준치를 초과한 살충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되어 사람이 섭취하기에 부적합하다고 발표한 이후 취해졌다. 피프로닐은 벼룩이나 이를 잡는데 사용되며, 식용을 목적으로 사육되는 동물에는 사용할 수 없다.

UAE는 연간 20억개 이상의 달걀을 소비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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