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첫날 급등 강세, 셀트리온 하락…엇갈린 희비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첫날 급등 강세, 셀트리온 하락…엇갈린 희비
  • 승인 2017.07.28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후 2시 43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시초가(4만3650원) 대비 4000원(9.16%) 오른 4만765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은 같은 시각 2600원(2.33%) 하락한 10만880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되면 투자자가 분산될 것이란 우려가 높았었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렌플렉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저가에 출시된다는 소식에 셀트리온 주가가 최근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시 수급분산에 대한 우려감이 존재했으나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이 주목 받으며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수급 분산 우려는 과도했던 것으로 판단되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이 가시화됨에 따라 재고자산 및 이익 배분에 대한 투자자 의구심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의 시장진입에 따라 수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아직 완전히 개화하지 않은 현재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상황에서는 수익성 훼손보다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확대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바이오시밀러 시장 내 입지, 임상 데이터, 유통 파트너사의 경쟁력 등 다양한 방면에서 셀트리온이 우위를 점하고 있어 경쟁사의 표면적인 가격인하로 시장에서의 입지가 위축될 것으로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상장과 동시에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단숨에 올라섰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 헬스케어와 셀트리온을 합한 시총은 20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이는 코스닥 전체 시총의 약 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