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5127억원, 작년 동기 '2013억 적자' 1년 만에 흑자 전환
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5127억원, 작년 동기 '2013억 적자' 1년 만에 흑자 전환
  • 승인 2017.07.28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협이 상반기 순익 5127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NH농협금융은 28일 “올해 상반기 51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NH농협금융은 누적 손실을 회계장부에 최대한 반영하는 '빅 배스'(Big Bath)로 지난해 상반기 2013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1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분기별 당기순이익은 1분기 2216억원, 2분기 2911억원으로 실적이 개선세를 나타냈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당기순이익은 646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이자수익은 3조 50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5359억원으로 9.4% 늘었다. 반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2% 감소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4% 증가한 38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탁과 AUM을 합산한 총 자산은 480조7000원이다. 

대출채권은 227조5000억원, 예수금은 205조3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말 대비 2.9%와 4.5%씩 늘었다.

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기준 36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3290억원 규모의 손실을 낸 뒤 흑자로 전환했다.

이자이익은 2조 2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2800억원으로 6.3% 늘었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206조5000억원과 19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2%(추정치), 충당금적립율은 63.94%로 전년말 대비 각각 0.14%포인트와 7.01%포인트씩 개선됐다. 순이자마진(NIM)은 1.76%다. 

NH투자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2% 증가했다. 

반면 농협생명(당기순이익은 658억원, -16.4%)과 농협손해보험(당기순이익은 172억원, -19.6%)은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 

NH-Amundi 자산운용은 67억원, NH농협캐피탈은 180억원, NH저축은행은 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5127억원 수치와 관련 "농업인 지원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 지출과 6년 연속 은행권 1위인 사회공헌 등 공익 부문에 대한 농협금융의 관심과 지원을 감안할 때 올 상반기 실적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강화된 수익구조를 더욱 안정감 있게 관리할 것"이라며 "사회공헌 우수 금융기관으로서 농협금융은 수익의 건전한 사회 환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기여 및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