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누드펜션, "전라로 배드민턴 치고" "저게 뭐야 에휴" 시각 공해?
충북 제천 누드펜션, "전라로 배드민턴 치고" "저게 뭐야 에휴" 시각 공해?
  • 승인 2017.07.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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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제천 누드 펜션

충북 제천 누드펜션을 두고 주민들과 이용자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28일 오전 방송된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에서는 충북 제천의 누드펜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자연치유도시'를 표방한 충북 제천에 10년 전부터 운영되는 '누드펜션'에 마을 주민들이 분개하고 있다.

27일 이 마을 주민과 제천시에 따르면 이 펜션은 2007년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농어촌민박 사업 허가를 받았지만 사실상 누드펜션으로 운영되다 2009년 민박 폐업신고로 일반 주택이 됐다.

이후에도 인터넷 카페를 통해 자연주의를 내세우며 가입 회원을 중심으로 운영했고 이곳을 찾은 회원들은 펜션 건물 안팎에서 버젓이 나체로 행동한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누드 펜션이 위치한 마을 주민들은 "전라에 팬티도 안입고 남자 여자가 거기서 배드민턴 치고 풀장 만들어서 거기서 혼탕한다" "노인네들이 말을 안해서 그렇지 에휴 저게 뭐야"라고 답답해했다.

김지예 변호사는 "저 마을에 12가구 정도가 산다. 산에서 나물 뜯고 산소 가는데 저쪽이 보이는 거다. 안이 보일 수 밖에 없다. 일종의 시각적 공해다. 어르신들이 보고 싶지 않은데 산에 들어가는 것 불가능하니까 누드족 물러가라는 거다. 저 마을이 카톨릭 순교자 성지처럼 되는 마을인데 누드 펜션 들어오 격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경찰에 신고 했는데 펜션 건드릴 수 없다. 공연음란죄라는 게 단순이 옷 벅소 있는 걸로 부족하고 유사 성행위나 연상시킬 수 있는 행위 해야지 처벌 가능하다. 길거리에서 경범죄 풍기문란 형사상 죄책 아니다. 펜션 사유지라 내가 내집에서 누구 초대해 뭘 하든 상관하냐? 하는 건데 문제다. 제 생각에는 아무리 그래도 시각 공해 있다. 마을 사라들이 조화이룰 수 있게 담장 설치하거나 발코니나 마당에서 행위는 하지 않는 게 어떨까"라고 의견을 밝혔다.

김영주 전 의원은 "입지 선정이 잘못됐다. 암스테르담가면 공창이 관광 소재된다. 제천 충북은 효도 문화적으로 수준 높은 지향성 있다. 조화로운 관점으로 봐야한다. 스페인에 학교 근처 사창가 물러가라  보호하는 시민단체 쟁론이 있다"라며 "실정법으로 넣을 수 없다. 마을 주민에게 피해 되지 않는 입지적 조건으로 일반인이 볼 수 없는 곳에서 할 수 있지 않나"라고 분석했다.

누드펜션 이용자는 "거주지와 떨어져 있다. 반발이 넘 심해 건물 밖으로 나오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밝힌 상황.

경찰 역시 "동호회 사람들의 행위가 고연성이 없다. 서로 동의하게 옷만 벗고 있는 것이라 딱히 적용할 방법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김근식 교수는 "자유로운 생활 할 수 있다. 누드 동호회 회원들이 사유지 내에서 하는 행동이라 개입할 상황 아니다. 주위 사람들 찡그릴 수 있다. 네가 봐도 그렇다. 주민들 기분 나쁜 것 이해한다. 두 주장 사이 어떻게 공존할까? 누드 동호회 활동 할 수 있게 하려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면 안된다 자기 자유가 상대 자유 침해하면 안된다. 누드펜션 안에서 활동하되 밖에서 안 보이게 담장이나 울타리 장치를 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뉴스인사이드 이현지 기자/사진=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