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비디오판독 기적 역전승, KIA 안치홍 연장 끝내기 땅볼, 삼성 이승엽 17호홈런, 두산 6연승
LG 비디오판독 기적 역전승, KIA 안치홍 연장 끝내기 땅볼, 삼성 이승엽 17호홈런, 두산 6연승
  • 승인 2017.07.27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7월 26일(수요일)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가 SK와이번스에 연이틀 연장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 트윈스는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9회말 비디오 판독에서 아웃이 세이프로 판정된 이후 3점을 내며 기적의 역전승을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는 각각 NC 다이노스, kt 위즈를 4점차로 제압했고, 롯데 자이언츠는 한화 이글스에게 한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잠실구장 : LG 트윈스 vs 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가 잠실구장에서 9회말 3점을 뽑는 뒷심을 발휘하며 넥센 히어로즈에 4-3으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시즌 46승1무42패를 기록해 SK(49승1무46패)를 6위로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고, 넥센은 49승1무44패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LG의 역전드라마는 비디오판독이 도왔다. 1-3으로 밀려 패색이 짙어지던 9회말. LG는 1사 후 이천웅이 얻은 볼넷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이어 박용택이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양석환의 삼진으로 남은 아웃카운트는 단 한 개.

이어 LG 이형종의 우전안타를 때려냈고 2루에 있던 대주자 황목치승이 홈으로 내달렸지만 심판은 아웃 판정을 내렸다. 넥센 우익수 이정후의 홈 송구가 워낙 정확해 타이밍상 명백한 아웃이었다.

그러나 LG 양상문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슬라이딩을 하던 황목치승이 교묘하게 몸을 비트는 동시에 넥센 포수 박동원을 피하면서 홈 베이스를 먼저 터치했다. 감각적인 주루 플레이로 흐름을 바꾼 것. 아웃이 세이프로 바뀌면서 스코어는 3-3 동점.

이후 LG는 안타 없이 역전 점수를 뽑았다. 정성훈은 볼넷, 오지환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만루에서 정상호는 또 한번 볼넷을 골랐고, 밀어내기 득점으로 LG가 승리를 챙겼다. 시즌 1호이자 통산 57번째, 개인 첫 번째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8이닝 4피안타(1홈런) 7탈삼진 1실점 피칭으로 호투를 펼치고도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려버렸다.

◇잠실구장

넥센 000 010 020 - 3

L G  000 000 013 - 4

△승리투수=정찬헌(4승4패 6세이브) △패전투수=김세현(1승3패 10세이브) △홈런=정성훈 5호(8회1점·LG)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 vs: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연장 11회말 나온 안치홍의 내야땅볼 결승 타점에 힘입어 SK 와이번스에 8-7로 이겼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연장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따낸 KIA는 61승32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6연패의 수렁에 빠진 SK는 49승1무46패가 돼 LG 트윈스(46승1무42패)에 밀려 6위로 내려앉았다.

KIA는 11회 1사 후 김주찬의 2루타와 연속 고의사구를 골라내 만루를 만든 뒤 안치홍의 1루수 앞 땅볼로 김주찬을 홈으로 불러 들여 경기를 끝냈다.

안치홍의 개인 첫 번째 끝내기 내야땅볼은 시즌 1호이자 KBO리그 통산 12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이날 안치홍은 시즌 12호 스리런 대포를 포함해 6타수 1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1군에 복귀한 KIA 심동섭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승(2세이브)을 수확했다.

반면 SK 박희수는 연이틀 끝내기 패배를 맛보며 4패(2승7세이브)째를 당했다.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S K  000 223 000 00 - 7

KIA  200 041 000 01 - 8

△승리투수=심동섭(1승 2세이브) △패전투수=박희수(2승4패 7세이브) △홈런=정의윤 9호(4회2점) 노수광 4호(5회2점·이상 SK) 안치홍 12호(5회3점) 이범호 13호(5회1점) 김주찬 6호(6회1점·이상 KIA)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 삼성 라이온즈 vs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홈런 3방을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NC 다이노스에 5-1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38승4무53패로 8위. NC는 2연패를 당하면서 54승1무37패가 됐지만 2위는 유지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6패)를 수확했다. NC전 3연승을 이어갔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앞두고 있는 이승엽(시즌 17호)과 이원석(시즌 8호)은 백투백 홈런을 날려 기선을 제압했고, 구자욱은 5회 3점포(시즌 17호)를 터뜨려 갈길 바쁜 NC를 제압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N C  000 000 010 - 1

삼성 020 030 00X - 5

△승리투수=윤성환(7승6패) △세이브=심창민(3승4패 6세이브) △패전투수=장현식(5승5패) △홈런=이승엽 17호(2회1점) 이원석 8호(2회1점) 구자욱 17호(5회3점·이상 삼성)

수원kt위즈파크 : 두산 베어스 kt 위즈

두산 베어스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선발 함덕주의 호투를 발판 삼아 kt 위즈위즈에 7-3으로 승리했다.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49승1무40패(3위)가 됐다. 3연패의 부진에 빠진 kt는 29승63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두산 함덕주는 5⅓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 피칭으로 시즌 5승째(7패)를 올렸다. 김승회와 이현승, 김강률, 김명신, 이용찬 등 불펜진은 1점만을 내주는 이어던지기로 승리를 받쳤다.

kt는 멀티히트를 터뜨린 로하스(3안타)와 윤석민(2안타)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산발 10안타 3득점으로 부진하며 패했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두산 011 300 101 - 7

k t  000 200 010 - 3

△승리투수=함덕주(5승7패) △패전투수=정성곤(1승10패) △홈런=로하스 6호(8회1점·kt)

사직구장 : 롯데 자이언츠 vs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25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한화 이글스에 9-8로 신승했다. 4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46승2무45패(7위)로 5할 승률을 넘겼다. 후반기 시작 후 7연패의 늪에 빠진 한화는 36승1무55패로 9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나경민(1점)과 손아섭(2점)의 홈런 등으로 8회까지 9-3으로 앞서며 경기를 쉽게 가져가는듯 했지만 9회 한화의 추격이 매서웠다.

롯데 불펜 강동호가 9회말 1사 후 볼넷과 2루타를 맞고 한점을 내준 뒤.배장호가 나섰지만 볼넷과 안타로 만루를 허용한 뒤 강판됐다. 결국 마무리 손승락이 등판했고 손승락은 2루 땅볼을 이끌었지만 실책으로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손승락은 김태균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2사 2, 3루에서 로사리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스코어는 9-8 한점 차가 됐다. 그러나 역전의 위기에서 송광민을 내야땅볼로 잡아내 겨우 경기를 끝냈다.

롯데 손아섭은 시즌 11호 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선방해 시즌 6승째(2패)를 따냈다.

◇사직구장

한화 000 000 215 - 8

롯데 230 003 01X - 9

△승리투수=송승준(6승2패) △세이브=손승락(1승1패 19세이브) △패전투수=배영수(6승5패) △홈런=최진행 5호(7회2점) 김태균 14호(8회1점·이상 한화) 나경민 1호(6회1점) 손아섭 11호(6회2점·이상 롯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순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오늘경기 일정 및 선발투수(27일)

◇사직구장 : 한화 이글스 안영명 vs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 NC 다이노스 해커 vs 삼성 라이온즈 레나도

◇수원kt위즈파크 : 두산 베어스 니퍼트 vs kt 위즈 로치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 SK 와이번스 문승원 vs KIA 타이거즈 양현종

◇잠실구장 : 넥센 히어로즈 최원태 vs LG 트윈스 류제국

[뉴스인사이드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