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부자증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2주째 하락, 자유한국당 상승…바른정당·정의당·국민의당 順(리얼미터)
‘최저임금·부자증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2주째 하락, 자유한국당 상승…바른정당·정의당·국민의당 順(리얼미터)
  • 승인 2017.07.2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당지지율 민주당 50.4% 한국당 16.0% 바른정당 7.3% 정의당 6.7% 국민의당 5.1%

문재인 대통령-민주당 2주연속 동반 하락…한국당 15%대 복귀, 국민의당 다시 최저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72.4%를 기록한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도 2주째 하락하면서 50.4%의 지지율로 5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추경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고, 부자 증세 방안을 둘러싼 야당과의 입장차에 갈등을 겪는 등의 여파로 분석됐다.

자유한국당은 1주 만에 다시 15% 선으로 올라섰고, 바른정당은 10주 만에 7%대로 상승하며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정의당도 소폭 오른 반면, 국민의당은 1주 만에 소폭 하락하며 다시 최저치까지 내려가면서 4주 연속 최하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CBS 의뢰로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동안 성인 25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3주차 정당 지지율 주간집계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6%p 하락한 50.4%, 자유한국당은 1.6%p 오른 16.0%, 바른정당 역시 1.2%p 상승한 7.3%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2%p 소폭 올라 6.7%, 국민의당은 0.3%p 내린 5.1%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0.4%p 오른 2.2%,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5%p 감소한 12.3%였다.

구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율은 1주일 전 7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6%p 내린 50.4%로 2주 연속 하락하면서 9주 연속 유지했던 50%대 초중반의 지지율이 50%대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수도권, 50대 이하, 중도층과 보수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하락했다. 특히 5월 2주차(민 35.3% vs 한 23.6%)부터 1주일 전 7월 2주차까지 한국당을 앞섰던 60대 이상에서는 10주 만에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의 2위(민 30.0% vs 한 30.8%)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수층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여전히 선두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함께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 7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2%p 내린 72.4%(매우 잘함 47.5%, 잘하는 편 24.9%)로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p 오른 19.3%(매우 잘못함 9.1%, 잘못하는 편 10.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5%p 증가한 8.3%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56.0%p에서 2.9%p 좁혀진 53.1%p로 여전히 긍정평가가 크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4일(77.4%) 이후 21일(70.6%)까지 조사일 기준 13일 동안 완만하게 하락했고, 지난주 주간집계로는 청주 등 충북 폭우 피해가 있었던 충청권(▼7%p)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던 가운데, 수도권, PK(부산·경남·울산), 40대 이상, 국민의당·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긍정평가(42.9%)가 40%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6%p 상승한 16.0%로 1주 만에 다시 15% 선 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영남권과 충청권,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40대, 5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 지지율은 1.2%p 오른 7.3%로 5월 2주차(8.3%)이후 10주 만에 7%대로 올라서며 오차범위 내의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바른정당은 수도권과 TK, 충청권, 30대와 20대, 50대, 중도층에서는 오른 반면, 호남, 40대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지지율은 0.2%p 오른 6.7%로 2주 연속 상승했으나, 바른정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려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정의당은 TK와 충청권, 20대와 40대, 50대, 진보층에서 상승한 반면, PK, 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0.3%p 내린 5.1%로 지난 7월 1주차(5.1%)에 기록한 최저치까지 다시 내려가면서 4주 연속 최하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영남권과 서울, 50대 이상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 30대와 40대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1.6%p 상승한 16.0%로 1주 만에 다시 15% 선 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영남권과 충청권,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40대, 5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은 1.2%p 오른 7.3%로 5월 2주차(8.3%)이후 10주 만에 7%대로 올라서며 오차범위 내의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바른정당은 수도권과 TK, 충청권, 30대와 20대, 50대, 중도층에서는 오른 반면, 호남, 40대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2%p 오른 6.7%로 2주 연속 상승했으나, 바른정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려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정의당은 TK와 충청권, 20대와 40대, 50대, 진보층에서 상승한 반면, PK, 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0.3%p 내린 5.1%로 지난 7월 1주차(5.1%)에 기록한 최저치까지 다시 내려가면서 4주 연속 최하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영남권과 서울, 50대 이상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 30대와 40대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기간 나타난 각 당의 일간 지지율 변화 추이와 지역별·연령별·이념성향별 지지율은 아래와 같다.

더불어민주당 일간  지지율은 17일(월)에는 1주일 전 7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1%p 오른 54.1%로 시작해, 추경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무산되었던 18일(화)에는 51.4%로 내렸고, 19일(수)에도 49.1%로 하락한 데 이어, 20일(목)에는 49.7%로 반등했다가, ‘부자 증세’방안에 대해 여야의 입장차가 뚜렸했던 21일(금)에는 49.5%로 다시 소폭 하락하면서, 최종 주간집계는 2.6%p 내린 50.4%로 마감됐다.

민주당 지지율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11.1%p, 55.0%→43.9%), 서울(▼4.8%p, 57.8%→53.0%), 경기·인천(▼1.8%p, 55.7%→53.9%), 연령별로는 20대(▼5.0%p, 63.4%→58.4%), 30대(▼4.6%p, 69.4%→64.8%), 50대(▼2.3%p, 46.2%→43.9%), 40대(▼2.1%p, 62.9%→60.8%),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0%p, 55.9%→51.9%), 보수층(▼3.1%p, 28.7%→25.6%), 진보층(▼1.7%p, 70.8%→69.1%)에서 내린 반면, 광주·전라(▲1.3%p, 60.7%→62.0%)에서 올랐다.

자유한국당 일간 지지율은 최저임금인상에 대한 비판이 있었고, 홍 대표가 5당 대표회담 거부의사를 밝혔던 17일(월)에는 1주일 전 7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7%p 하락한 13.7%로 출발해, 신고리 공론화위원회 중단촉구 결의안 제출과 ‘박 정부 청와대 문건 공개’에 대해 정치보복이라며 공세를 펼쳤던 18일(화)에는 15.0%로 상승했고, 여야 당대표 회담이 있었던 19일(수)에도 15.6%로 오른 데 이어, 홍준표 대표 장화 의전 논란이 있었던 20일(목)에는 14.9%로 내렸으나, 여당이 자유한국당을 배제하고 추경안 처리를 시사한 21일(금)에는 다시 17.0%로 상승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6%p 오른 16.0%로 마감됐다.

자유한국당 지지율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5.9%p, 16.2%→22.1%), 대구·경북(▲2.2%p, 27.1%→29.3%), 대전·충청·세종(▲1.2%p, 15.2%→16.4%), 경기·인천(▲1.1%p, 12.7%→13.8%),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6%p, 27.2%→30.8%), 40대(▲2.6%p, 7.3%→9.9%), 50대(▲1.8%p, 21.4%→23.2%),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5.1%p, 37.9%→43.0%), 중도층(▲2.7%p, 10.7%→13.4%)에서 상승한 반면, 20대(▼1.1%p, 5.7%→4.6%)에서 하락했다.

바른정당 일간 지지율은 17일(월)에는 1주일 전 7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9%p 내린 5.2%로 출발해, 18일(화)에는 7.0%로 올랐고, TK지역 민심을 얻기 위한 민생투어가 있었던 19일(수)에도 8.4%로 오른 데 이어, 20일(목)에는 7.5%로 하락했으나, 21일(금)에는 7.6%로 소폭 오르며, 최종 주간집계는 1.2%p 오른 7.3%로 마감됐다.

바른정당 지지율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경기·인천(▲2.5%p, 6.0%→8.5%), 서울(▲2.0%p, 6.0%→8.0%), 대구·경북(▲1.9%p, 8.5%→10.4%), 대전·충청·세종(▲1.1%p, 4.2%→5.3%), 연령별로는 30대(▲4.2%p, 3.7%→7.9%), 20대(▲2.4%p, 7.1%→9.5%), 50대(▲1.3%p, 6.0%→7.3%),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2.4%p, 7.6%→10.0%)에서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1.3%p, 4.0%→2.7%), 40대(▼1.6%p, 6.7%→5.1%)에서 하락했다.

정의당 일간 지지율은 17일(월)에는 1주일 전 7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소폭 오른 6.7%로 시작해, 18일(화)에도 7.1%로 올랐고, 19일(수)에도 7.3%로 상승한 데 이어, 20일(목)에는 6.8%로 하락했고, 21일(금)에도 5.8%로 내렸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2%p 오른 6.7%로 마감됐다.

정의당 지지율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2.6%p, 3.5%→6.1%), 대전·충청·세종(▲1.6%p, 5.6%→7.2%), 연령별로는 20대(▲3.4%p, 4.4%→7.8%), 40대(▲2.9%p, 9.4%→12.3%), 50대(▲1.4%p, 5.7%→7.1%),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2.3%p, 9.7%→12.0%)에서 오른 반면, 부산·경남·울산(▼2.3%p, 7.8%→5.5%), 30대(▼3.1%p, 8.9%→5.8%), 60대 이상(▼2.6%p, 4.1%→1.5%)에서 내렸다.

국민의당 일간 지지율은 17일(월)에는 1주일 전 7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소폭 오른 5.6%로 시작해, 18일(화)에도 6.1%로 올랐다가, 19일(수)에는 5.7%로 하락했고, 20일(목)에도 4.8%로 내린데 이어, 21일(금)에도 4.4%로 하락하면서, 최종 주간집계는 0.3%p 내린 5.1%로 마감됐다.

국민의당 지지율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1.8%p, 4.5%→2.7%), 대구·경북(▼1.1%p, 2.3%→1.2%), 서울(▼1.1%p, 6.6%→5.5%),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6%p, 9.8%→8.2%), 50대(▼1.6%p, 8.2%→6.6%)에서 내린 반면, 대전·충청·세종(▲3.6%p, 4.9%→8.5%), 30대(▲1.6%p, 1.7%→3.3%), 40대(▲1.1%p, 2.6%→3.7%)에서 올랐다.

리얼미터의 이번 주간집계는 7월 17일(월)부터 21일(금)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4534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40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조사 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인사이드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