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북한에 제의한 남북군사당국회담일인 21일 오전 "오늘 회담이 열리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측은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입장 발표했다.
문 대변인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군사 분야에서 대화채널을 복원 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국방부는 북측이 조속히 우리의 제안에 호응해 나오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17일 군사분계선(MDL)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기 위한 남북군사당국회담을 이날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한 바 있다. 하지만 북측은 회담과 관련 공식입장을 현재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문 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북측의 반응을 보며 추가적으로 검토를 해나갈 것"이라며 "(선제조치 가능성은)아직은 적십자사 회담 날짜 등 남아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에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단 기본적으로 27일까지는 제안이 유효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27일까지 적대행위 중지를 제안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베를린 구상에서 휴전협정 64주년인 오는 27일부터 MDL에서의 적대행위를 상호중단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