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1.6%↑… 뉴욕증시 다우·S&P500·나스닥지수 동시 사상최고 마감
국제유가 WTI 1.6%↑… 뉴욕증시 다우·S&P500·나스닥지수 동시 사상최고 마감
  • 승인 2017.07.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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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S&P500·나스닥 지수 등 주요 3대 지수모두 일제히 상승하면서 동시 사상최고치로 마감했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국제유가가 6주 만에 최고치로 오르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6.02포인트(0.31%) 상승한 2만1640.7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22포인트(0.54%) 상승한 2473.83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0.74포인트(0.64%) 오른 6385.04를 기록했다.

이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다우지수도 이날 최고치를 다시 기록하면서 트리플 랠리를 펼쳤다.

이날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한 후 꾸준하게 오름폭을 확대했다.

주택건설 지표가 기대 이상의 호조를 나타내 투자심리를 부양했다. 에너지주, 소재주, 헬스케어주, 기술주 등이 선전하며 시장에 보탬을 줬다.

모건스탠리가 3.28% 오르는 등 일부 기업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발표 되면서 지수의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0.76%, 페이스북은 0.79% 올라 나스닥과 S&P를 위로 이끌었다.

또 지난달 미국의 주택건설 기공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3%증가하는 등 3개월동안 계속 됐던 하락세를 끝으로 반등해 4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6주 만에 최고치로 오른 것도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72달러(1.6%) 상승한 배럴당 47.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둘째 주 이후로 6주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86달러(1.76%) 오른 배럴당 4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7월14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70만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32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440만배럴 감소했다. 시장예상치인 65만5000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이 약 7배에 달한다.

[뉴스인사이드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