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군주 : 가면의 주인’ 엘이 말하는 #사극의 매력 #거북목 #이선
2017.07.18트위터페이스북RSS
   
 

“사극이요? 또 하고 싶어요.”

5개월에 이르는 MBC ‘군주 : 가면의 주인’ 촬영을 마친 김명수는 밝아보였다. 여러 번의 인터뷰를 마친 엘(김명수)는 첫 질문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라는 장난스러운 질문에 준비된 종영소감을 읊었다.

천민에서 가짜 왕으로 나선 ‘이선’을 연기한 엘은 “좋은 작품 통해 여러분께 인사 할 수 있게 엘과 김명수 많은 관심과 사랑부탁드린다”라고 뻔 하지만 자신의 의지가 담긴 종영소감을 했다.

‘군주’는 엘에게 도전이었다. 그동안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혹평에 시달렸다. 엘 또한 이 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연습하고 또 노력했다.

엘은 “부정적 시선은 사실이다. 제작발표회에서도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다. 아이돌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난 외적인 것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천민 이선에 꽂히고 마음에 들었다.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예행연습을 했다. 배우 형 선배와 얘기를 많이했다”라고 준비 당시를 떠올렸다.

선의로 시작한 가짜왕 노릇은 이선이 흑화를 하면서 변화가 왔다. 엘은 캐릭터의 변화 뿐 아니라 다른 세대의 이선을 연기하는 것도 신경을 써야 했다. 배우들이 직접 아역 시절을 연기했기 때문. 어조와 자세 행동 등에 차이를 뒀다.

엘은 “사전제작이라 대본이 나와 있어서 리딩을 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 이선을 김명수화 시킨 게 많이 있었다. 각자 연기하는 스타일이 다르지만 난 가수 출신이지 않나? 배우들에게 기승전결이 있다면 난 가수니까 무대 위 3~4분 동안 감정표현을 한 적이 많다. 보는 관점이 다르고 캐릭터 해석이 달라 좋아했다”라고 설명했다.
   
 

‘군주’를 하는 동안 엘에게는 연관 검색어에 ‘거북목’을 얻었다. 극중 구부정한 자세 때문에 ‘거북목’이란 지적이 나온 것. 엘의 평소 자세인지, 이선 캐릭터 설정인지 궁금한 시청자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엘은 “그건 감독님과 상의 하에 한 거였다. 왕이 되더라도 천민 이선은 꼭두각시 왕이다. 대목이란 존재도 있었다. 세자를 만났을 때도 가짜, 꼭두각시라는 자격지심이 있었을 거다. 단면적인 모습이 보인 것 같다”라며 “진짜 억울함을 얘기하자면 다른 작품을 했지만 자세 얘기를 처음 들었다. 저는 천민 이선을 표현한 건데 ‘자세가 저런가봐’라고 하니까…. 작품이나 노래 습관 보면 알 거다. 저 원래 꼿꼿하다. 꼿꼿한 자세로 춤도 춘다”라고 웃음 섞인 해명을 내놨다.

엘이 만든 이선은 끝내 죽음을 맞았다. 사실 엘은 이선의 죽음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한다. 이선이 어떻게 죽느냐 방법이 문제였다는 엘는 “댓글에도 천민 이선이 죽을 거란 얘기가 있었다. 진심 털어놓고 죽지 않았나? 왕좌에 오르고 죽으니까 마음에 든다. 제가 죽자마자 암전되고 바로 엔딩이었다”라고 웃었다.

앞서 말했듯 엘은 기사 댓글을 꼼꼼히 살펴보는 편이다. 천개가 달렸으면 천개의 댓글을 전부 본다는 엘. 그는 “오히려 부정적인 글도 많다. 비판적인 댓글을 보면 내게 도움이 되고 발돋움 돼 연기를 할 수 있다. 가수를 할 때도 댓글 많이 본다. 데뷔 8년 차인데 그동안 얼마나 많은 댓글을 봤겠나? 좋게 생각했다. 어느 순간 해탈했다. 그동안 쌓인 누적치가 있다. 난 슬럼프도 없었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쓴 댓글도 있지만 ‘군주’를 통해 연기자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발전한 엘에게 단비 같은 댓글도 많았다. 앞으로 엘은 이를 원동력 삼아 연기할 터다.

엘은 “엘이나 김명수가 아니라 이선 몰입할 수 있게 봐서 좋았다는 댓글이 있었는데 기억에 남는다. 다음에 연기할 때도 그 캐릭터에 몰입해서 극중 얘기만 나왔으면 좋겠다. 그렇게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5개월 여를 사극 촬영에 매진한 엘은 “사극은 하고 나면 다음에 사극 안 한다고 하더라. 저는 재밌었다. 다음에 또 사극하고 싶다. 선배들과 호흡도 재미있었고, 내가 언제 사극 세트를 가보겠나? 지방 촬영이 많아 보니 휴게소를 갈 일도 많았다. 맛있는 음식이 많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하니까 재밌었다”라며 “여름에도 촬영을 하니 아무래도 덥고 벌레가 많았다. 크레인 조명 띄우면 몇 만 마리가 붙는데 재밌더라”라고 추억을 회상했다.

첫 사극인 ‘군주’를 촬영하며 2017년의 절반을 보낸 엘은 하반기에도 ‘열일’을 계획 중이다. 이제 막 휴식을 얻게 된 엘은 “아직 정해진 것 없다.  저는 가만히 있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여주고 싶고 차기작 해야 하는 것 사실이다. tvN OCN의 장르물도 해보고 싶다. 사연있는 나쁜놈을 연기 하고 싶은데 ‘천민 이선’의 현실판이다. 일단은 뭘 하더라도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 병행해야하는 게 많다. ‘군주’부터 연기할 때 내 의지가 반영이 됐다. 연극, 뮤지컬 등 가리지 않고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현지 기자/사진= 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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