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100승’ KIA 5연승 전반기 피날레, 두산 김재호 그랜드슬램, 프로야구 순위는?…이승엽 마지막 올스타전 두 아들과 시구·시타·시포
‘양현종 100승’ KIA 5연승 전반기 피날레, 두산 김재호 그랜드슬램, 프로야구 순위는?…이승엽 마지막 올스타전 두 아들과 시구·시타·시포
  • 승인 2017.07.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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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7월 13일(목요일)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통산 100승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꺾고 5연승으로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감했다.. 두산 베어스는 김재호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LG 트윈스는 선발 김대현의 깜짝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눌렀다. 한화 이글스는 7회 터진 대타 송광민의 3타점 역전 결승타로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최하위 kt 위즈는 9회말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8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이날 전반기를 마친 KBO리그는 14~15일 대구에서 올스타전을 치른 뒤 오는 18일부터 후반기에 들어간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 KIA 타이거즈 vs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7-1로 대파했다. NC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한 KIA는 57승(28패)째를 거두며 전반기를 마쳤다. 2위 NC(48승1무35패)와 8경기까지 격차를 벌렸다.

KIA 양현종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 1볼넷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6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13승째(3패)를 수확했다. 다승 1위 KIA 헥터 노에시(14승 무패)를 바짝 추격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O리그 99승(63패)을 기록했던 양현종은 통산 28번째로 100승을 달성했다.

타이거즈 출신으로는 선동열(1990년), 이강철(1996년), 조계현(1996년), 이대진(2009년)에 이어 5번째이자 좌완으로는 최초로 세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타선도 양현종의 어깨를 덜어줬다. 이명기는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김주찬도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명기와 김주찬은 7회 나란히 시즌 5호 솔로 축포를 터뜨렸다. 타격 1위 김선빈은 4회말 결승 적시타를 때려냈다.

KIA는 선발 양현종에 이어 임기영(7회 2이닝 무실점)-김윤동(9회 1이닌 무실점)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NC 선발 장현식은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5자책점)으로 부진, 패전투수가 됐다.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NC   010 000 000 - 1

KIA  100 400 20X- 7 

△승리투수=양현종(13승3패) △패전투수=장현식(4승4패) △홈런=이명기 5호(7회1점) 김주찬 5호(7회1점·KIA)

잠실구장 : 두산 베어스 vs 넥센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김재호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에 8-4로 이겼다. 두산은 42승1무39패(5위)로 4위 넥센(45승1무40패)을 1경기 차로 추격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김재호는 3-2로 앞선 3회말 1사 만루에서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이었다. 이날 김재호는 4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6⅔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9승째(6패)를 수확했다.

◇잠실구장

넥센 011 000 002 - 4

두산 304 000 01X - 8

△승리투수=니퍼트(9승6패) △패전투수=금민철(4승2패) △홈런=김재호 4호(3회5점·두산)

수원kt위즈파크 : kt 위즈 vs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9회말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삼성을 9-8로 꺾고 8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정현의 끝내기 적시타를 앞세워 9-8로 뒤집기 쇼를 펼쳤다.

 kt는 5-8로 뒤진 상황에서 9회말 공격을 시작했다. 안타 2개와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kt는 이진영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한 뒤 김하성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사 1,2루에서 정현의 적시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kt 정현의 개인 첫 번째 끝내기 안타였고, 올 시즌 2회밖에 없었던 대타 끝내기였다. 한편, kt 이대형은 KBO리그 3번째로 개인 통산 500도루를 달성했다.

◇수원 kt 위즈파크

삼성 011 000 141 - 8

kt    100 001 124 - 9

△승리투수=주권(2승4패) △패전투수=장필준(4승6패12세이브) △홈런=이원석 7호(2회1점·삼성) 로하스 2,3호(1회1점, 6회1점·kt)

인천SK행복드림구장 : LG 트윈스 vs SK 와이번스

LG 트윈스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16안타를 몰아치며 SK 와이번스에 9-1 대승을 거뒀다. LG는 2연승으로 41승(1무40패)째를 거두며 6위로 전반기를 마무리 지었다. SK는 3위(48승1무39패)를 유지했다.

LG 백창수는 2경기 연속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올렸다.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오지환과 강승호도 솔로 홈런을 날려 팀 승리를 도왔다.

LG는 3회와 4회에도 각각 2득점씩을 올리며 5-0으로 달아났다. 7회까지 9-0으로 앞서며 승기를 굳힌 LG는 8회말 홈런 선두 최정에게 솔로 홈런(31호) 한방을 맞았지만 승패에 지장이 없었다.

LG 선발 김대현은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3승째(3패)를 올렸다. 타선에선 김재율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SK 최정은 시즌 31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LG  102 212 100 - 9 

SK  000 000 010 - 1

△승리투수=김대현(3승3패) △패전투수=윤희상(6승4패) △홈런=백창수 3호(1회1점) 오지환 7호(4회1점) 강승호 1호(5회1점·LG) 최정 31호(8회1점·SK)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 한화 이글스 vs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7회 터진 대타 송광민의 3타점 2루타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에 6-4로 이겼다.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한화는 36승1무48패(8위)를 기록했고, 롯데는 41승1무44패(7위)가 됐다.

한화 송광민은 2-4로 끌려가던 7회 무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좌중간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7회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윤규진이 승리투수(5승4패)가 됐다. 9회 등판한 마무리 정우람은 1이닝을 막아내고 16세이브(4승3패)째를 기록했다.

시즌 10승에 도전했던 박세웅(9승3패)은 7회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로 무너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6이닝 8피안타(2홈런) 6실점(6자책점)에 그쳤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롯데  001 021 000 - 4

한화  110 000 40X - 6

△승리투수=윤규진(5승4패) △세이브=정우람(4승3패16세이브) △패전투수=박세웅(9승3패) △홈런=번즈 9호(6회1점·롯데) 정근우 10호(1회1점) 이성열 16호(2회1점·한화)

 

KBO리그 프로야구 올스타전 14~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개최

한편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14일과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KBO는 지난 12일 올스타전 이벤트인 홈런레이스와 퍼펙트피처, 번트왕 등 주요행사에 참가 선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가장 관심이 뜨거운 '인터파크 홈런레이스'에는 드림 올스타에서는 홈런 부문 1, 2위를 달리는 최정(30개), 한동민(26개)을 비롯해 닉 에반스(두산 베어스·16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17개)가 참가한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홈런 부문 3위 로사리오(22개)과 팀 당료 김태균(한화 이글스·11개), 최형우(KIA 타이거즈·20개), 나성범(NC 다이노스·13개)이 나선다.

홈런레이스는 14일 각 팀 별로 7아웃제의 예선전을 거쳐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두 선수가 올스타전이 열리는 15일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10아웃제로 진행된다.

14일 퓨처스 올스타전 종료 후 곧바로 이어지는 '타이어뱅크 퍼펙트피처'는 개인전으로, 드림과 나눔 올스타에서 투수 3명과 야수 2명씩 총 1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투수 이현승(두산), 메릴 켈리(SK), 장필준(삼성 라이온즈), 야수 전준우(롯데), 박경수(kt 위즈)가 출전한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투수 김진성(NC), 김상수(넥센 히어로즈), 배영수(한화), 야수 이형종(LG 트윈스), 김민식(KIA)이 대표로 나선다.

올해 신설된 '타이어뱅크 퍼펙트히터'는 15일 팬 사인회 이후 진행된다. 팀별로 투수 2명, 타자 3명씩 총 10명이 참가한다. 10개의 공을 쳐서 6개의 과녁을 명중시키는 방식으로 과녁 점수를 합산해 순위가 결정된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투수 심창민(삼성), 김재윤(kt), 타자 최주환(두산), 손아섭(롯데), 구자욱(삼성)이, 나눔 올스타에서는 투수 임찬규(LG), 김윤동(KIA), 타자 유강남(LG), 이정후(넥센), 최재훈(한화)이 사상 첫 퍼펙트히터에 도전한다.

한편 15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KBO 올스타전 팬사인회에는 올스타전 팬투표 최다 득표자인 최형우를 포함해 올스타전 참가 선수 20명이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라이언킹' 이승엽의 팬사인회는 단독으로 진행된다.

또 올스타전 본 경기에 앞서 두 아들과 함께 시구, 시타, 시포자로 나선다. 첫째 아들 이은혁(13)은 시구를 위해 마운드에 서고, 둘째 아들 이은준(7)은 시타, 이승엽은 시포를 맡는다. 세 부자가 시구, 시타, 시포를 위해 그라운드 위에 함께 서는 것은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처음이다.

이어 이승엽의 올스타 헌정 유니폼 증정식이 열린다. 이승엽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기념하는 올스타 헌정 유니폼은 KBO 구본능 총재가 직접 이승엽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승엽은 자신의 첫 올스타전을 1997년 대구 시민 구장에서 경험했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순위 (전반기 마감)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