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헥터 15연승 외인 신기록, 롯데 신본기 연장 결승타, 넥센 밴헤켄 무실점 5승, 삼성 조동찬 결승솔로포
KIA 헥터 15연승 외인 신기록, 롯데 신본기 연장 결승타, 넥센 밴헤켄 무실점 5승, 삼성 조동찬 결승솔로포
  • 승인 2017.07.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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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7월 11일(화요일)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가 헥터 노에시의 15연승 외인 최다연승 신기록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물리쳤다. 3위 SK 와이번스는 다이아몬드의 시즌 최고 피칭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연장 11회 혈투 끝에 한화 이글스를 눌렀다. 넥센 히어로즈는 두산 베어스를 3연패로 몰며 4위 자리를 지켰고, 9위 삼성 라이온즈는 10위 kt 위즈를 제압했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 KIA 타이거즈 vs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가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선발 헥터 노에시의 역투와 초반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2위 NC에 7-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IA는 55승28패로 2위 NC(48승1무33패)와의 격차를 6게임차로 벌렸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은 얄궂게도 1, 2위팀 간 맞대결이 펼쳐졌다. 하지만 최근 두 팀의 모습은 극명하게 엊갈렸다. KIA는 무서운 타격감을 바탕으로 원정 9연전을 6승1패로 마감했다. 반면 NC는 1승5패로 7월 들어 1승에 그치고 있다.

KIA는 초반부터 공격력이 폭발했다. 1회말 최형우의 2타점 2루타와 김선빈의 적시 2루타, 이범호의 투런포(10호)로 대거 5점을 뽑았다. 3회에도 나지완의 2점 홈런(15호)으로 7-0까지 달아났다.

NC는 4회 손시헌과 김태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올렸다. 5회와 7회에도 각각 1점씩을 추격했다. 그러나 KIA가 선발 요원인 임기영을 불펜으로 올리는 강수를 쓰면서 더는 따라붙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KIA 선발 헥터는 6이닝동안 8피안타 3볼넷을 허용했지만 3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4승째를 거뒀다. 헥터는 이날 승리로 2003년 정민태(현대)가 달성한 개막 이후 선발 최다 연승(14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또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 승리를 더해 15연승으로 역대 외인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밴헤켄(넥센)이 2014년에 기록한 14연승이었다.

헥터는 6회까지 책임진 뒤 물러났고 KIA 임기영과 김윤동을 잇따라 투입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김윤동은 시즌 10세이브(3승3패)째를 수확했다.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N C 000 210 100 - 4

KIA 502 000 00X - 7

△승리투수=헥터(14승) △세이브=김윤동(3승3패10세이브) △패전투수=구창모(4승8패) △홈런=이범호 10호(1회2점) 나지완 15호(3회2점·이상 KIA)

인천SK행복드림구장 : SK 와이번스 vs LG 트윈스

SK 와이번스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8이닝 1실점 한 선발 다이아몬드의 쾌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6-1로 제쳤다. 2연승을 달린 SK는 48승1무37패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LG는 39승1무40패로 6위에 머물렀다.

SK 다이아몬드는 초반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점수를 내주지 않자 SK 타자들이 힘을 냈다. 3회 노수광이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LG가 곧바로 1점을 추격하자 SK 타자들도 4회말 김동엽과 나주환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고, 5회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6-1을 만들며 다이아몬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다이아몬드는 5회부터 8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LG 타선을 요리했고, 불펜 서진용이 9회 역시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다이아몬드는 이날 8이닝동안 113구를 던지면서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점)의 시즌 최고 피칭을 보이며 4승(2패)째를 따냈다.

SK 타선에서는 노수광이 결승 솔로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쳤고, 김동엽도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L G 000 100 000 - 1

S K 002 310 00X - 6

△승리투수=다이아몬드(4승2패) △패전투수=임찬규(4승5패) △홈런=노수광 3호(3회2점·SK) 정성훈 3호(4회1점·LG)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 롯데 자이언츠 vs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연장 11회 터진 신본기의 결승타로 5-4,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시즌 40승(1무43패) 고지를 밟고 6위 LG를 한 게임차로 추격했다. 반면 2연패의 한화는 35승1무47패(8위)가 됐다.

롯데는 3-3으로 맞선 9회초 번즈의 솔로홈런으로 앞서 나갔지만 9회말 한화 김태균에게 동점 홈런을 맞으면서 연장에 돌입했다.

롯데는 11회초 1사 2루에서 신본기의 우전 결승타로 다시 앞서 나간 뒤 이어진 11회말 배장호가 정근우, 이용규, 김태균으로 이어지는 한화 중심타순을 잡아내면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0회 등판해 2이닝을 틀어막고 팀 승리를 이끈 배장호는 시즌 5승(1패)째를 따냈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롯데 110 010 001 01 - 5

한화 020 001 001 00 - 4

<연장 11회>

△승리투수=배장호(5승1패) △패전투수=정우람(4승3패15세이브) △홈런=손아섭 9호(1회1점) 번즈 8호(9회1점·이상 롯데) 하주석 9호(6회1점) 김태균 11호(9회1점·이상 한화)

수원kt위즈파크 : 삼성 라이온즈 vs kt 위즈

하위권 두 팀이 맞붙은 수원 경기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2-2 동점이던 7회 터진 조동찬의 결승 솔로 홈런(9호)으로 kt 위즈에 4-2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의 삼성은 33승3무50패로 kt와의 격차를 5.5게임차로 벌렸고 kt는 7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27승55패가 됐다.

삼성은 2-2로 맞선 7회초 조동찬의 솔로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8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 승기를 굳혔다.

◇수원 kt 위즈파크

삼성 100 010 110 - 4

k t  000 110 000 - 2

△승리투수=장원삼(3승3패) △세이브=장필준(4승5패12세이브) △패전투수=김사율(2승2패) △홈런=배영섭 3호(1회1점) 조동찬 9호(7회1점·이상 삼성)

잠실구장 : 넥센 히어로즈 vs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는 잠실구장에서 선발 밴헤켄의 호투로 두산 베어스에 5-1로 이겼다. 넥센은 45승1무38패로 4위를 지켰고, 5위 두산(40승1무39패)을 2게임차로 따돌렸다.

넥센은 1회 서건창의 적시 2루타에 이어 채태인의 2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박동원의 솔로포가 이어지면서 멀리 달아났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6회까지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7개를 뺏어내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시즌 5승(4패)째.

반면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은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1승)째를 안았다.

◇잠실구장

넥센 310 001 000 - 5

두산 000 000 100 - 1

△승리투수=밴헤켄(5승4패) △세이브=이보근(3승1패6세이브) △패전투수=보우덴(1승2패) △홈런=채태인 11호(1회2점) 박동원 8호(2회1점·이상 넥센) 오재일 9호(7회1점·두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순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오늘경기 일정 및 선발투수 예고 (7월12일)

◇잠실구장 : 넥센 히어로즈 최원태 vs 두산 베어스 장원준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 LG 트윈스 소사 vs SK 와이번스 문승원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 NC 다이노스 맨쉽 vs KIA 타이거즈 팻딘

◇수원 kt 위즈파크 :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 vs kt 위즈 고영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롯데 자이언츠 레일리 vs 한화 이글스 배영수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