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눈물의 은퇴식’ LG 강우콜드승, SK 정진기 대타만루포, NC 박석민 쐐기3점포
‘이병규 눈물의 은퇴식’ LG 강우콜드승, SK 정진기 대타만루포, NC 박석민 쐐기3점포
  • 승인 2017.07.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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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7월 9일(일요일) 경기에서 LG 트윈스가 이병규(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의 은퇴식 날 한화 이글스에 강우콜드승을 거두고 승리를 선물했다.  강꺾고 뜻깊은 승리를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롯데 자이언츠에 위닝시리즈를 챙겼고, NC 다이노스는 두산 베어스를 꺾고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넥센 히어로즈의 8연승을 저지했고,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수원kt위즈파크 경기는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잠실구장 : LG 트윈스 vs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는 '적토마' 이병규의 은퇴식이 열린 이날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에 3-2, 7회 강우콜드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39승1무39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하며 6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35승1무46패로 8위에 머물렀다.

1회 한화가 선취점을 올렸지만 LG는 곧바로 양석환의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양석환의 홈런은 이날 결승타로 기록됐다.. 3회에는 박용택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3-1로 앞섰다. 한화는 5회 2사 3루에서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의 폭투로 1점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LG는 비교적 호투하던 허프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5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불운이 이어졌다. 하지만 7회초 정찬헌이 한화 대타 이성열을 상대할 때 빗줄기가 굵어지며 경기가 중단됐고, 30분이 지나서도 비가 계속되자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LG 불펜 김지용은 허프로부터 마운드를 넘겨 받아 아웃카운트 2개 만 잡고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정찬헌도 두 타자를 처리하고 6세이브를 올렸다.

경기에 앞서 지난해 그라운드를 떠난 이병규의 은퇴식이 열렸다. 이병규는 오랜 만에 LG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영구결번식이 거행됐다. 이병규의 등번호 '9번'은 KBO리그 역사상 13번째 영구결번이 됐다. 경기전 오락가락하던 비는 다행해 잦아들었고, 이병규의 은퇴식, 영구결번식 개최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병규의 영구결번은 LG 구단 두 번째. 첫 번째 영구결번의 주인공인 김용수도 이날 깜짝 등장했다. 경기전 간단한 인터뷰에서 울지 않겠다는 이병규는 동료 가족들의 영상편지가 나오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리고 그라운드에 등장한 어머니를 부둥켜 안고는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잠실구장

한화 100 010 0 - 2

L G  201 000   - 3

<7회초 강우 콜드게임>

△승리투수=김지용(4승1패 2세이브) △세이브=정찬헌(2승4패 6세이브) △패전투수=김범수(1패) △홈런=양석환 7호(1회2점·LG)

 

사직구장 : SK 와이번스 vs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는 사직구장에서 선발 메릴 켈리의 호투와 정진기의 대타 만루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에 6-0 완승을 거두고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K는 47승1무37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3위. 롯데는 7위에 머무르며 39승1무43패가 됐다.

6회까지 켈리와 롯데 선발 송승준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7회 SK 타선이 롯데 불펜을 상대로 대거 6점을 뽑으면서 순식간에 균형을 깼다.

1사 후 나주환의 적시타와 한동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리드를 잡은 SK는 만루 상황에서 대타 정진기가 루상을 깨끗하게 비우는 그랜드슬램을 때려내며 승기를 잡았다. 정진기는 이날 시즌 2호이자 통산 46호 대타 만루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SK 켈리는 6⅓이닝 7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묶고 11승(4패)째를 올렸다.

롯데 송승준은 6이닝 5피안타 무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희비가 엇갈렸다.

◇사직구장

S K 000 000 600 - 6

롯데 000 000 000 - 0

△승리투수=켈리(11승4패) △패전투수=강동호(2승1패) △홈런=정진기 11호(7회4점·SK)

마산구장 :  NC 다이노스 vs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9-4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48승1무32패를 기록한 2위 NC는 선두 KIA와 승차를 5경기로 좁혔다. 3연승을 마감한 5위 두산은 40승 1무38패가 됐다.

이달 들어 승리를 맛보지 못한 NC는 연패를 끊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두산을 상대로 선발 강윤구를 포함 6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는 인해전술을 폈다.

NC가 달아나면 두산이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지던 6회 두산이 3-3 동점에 성공하자 NC는 곧바로 박민우와 적시타와 모창민의 2루 땅볼로 2점을 추가하며 다시 앞서 나갔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박석민이 김승회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리며 8-3까지 달아났다. 8회에도 1점을 추가한 NC는 두산의 추격을 1점으로 막고 승리했다.

◇마산구장

두산 011 001 001 - 4

N C 210 005 01X - 9

△승리투수=김진성(6승4패) △패전투수=유희관(6승2패) △홈런=에반스 16호(2회1점) 박건우 8호(9회1점·이상 두산) 박석민 9호(6회3점·NC)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 삼성 라이온즈 vs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선발 백정현의 호투로 넥센 히어로즈를 7-2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의 8연승을 저지한 9위 삼성은 3연패에서 탈출, 32승3무50패를 기록하며 8위 한화와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이달 들어 첫패를 기록한 4위 넥센은 7연승에 마침표를 찍으며 44승1무38패가 됐다.

1-1 동점이던 3회말 다린 러프의 투런 홈런으로 3-1 리드를 잡은 삼성은 넥센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낚았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6⅓이닝 2실점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고, 다린 러프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넥센 001 000 100 - 2

삼성 012 020 02X - 7

△승리투수=백정현(5승1패) △세이브=장필준(4승5패 11세이브) △패전투수=브리검(4승3패) △홈런=러프 16호(3회2점·삼성)

수원kt위즈파크 : KIA 타이거즈 vs kt 위즈

선두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수원 경기는 kt가 3-2로 앞선 2회말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KIA는 54승28패로 선두, kt는 27승54패로 최하위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순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내일경기 일정 (7월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 : LG 트윈스 vs SK 와이번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 롯데 자이언츠 vs 한화 이글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 NC 다이노스 vs KIA 타이거즈

◇수원kt위즈파크 : 삼성 라이온즈 vs kt 위즈

◇잠실구장 : 넥센 히어로즈 vs 두산 베어스

※내일(11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예고는 오늘(10일) 오후 발표 발표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