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은퇴식, LG 트윈스의 레전드…'9번' 야수 최초 영구결번으로 지정
이병규 은퇴식, LG 트윈스의 레전드…'9번' 야수 최초 영구결번으로 지정
  • 승인 2017.07.0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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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전설 이병규가 은퇴식을 가졌다.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이병규의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이 개최됐다. 이병규는 지난해 11월 현역 은퇴를 선언,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바 있다. 그리고 이병규의 등번호 '9번'에 맞춰 이날 공식 은퇴식이 진행됐다. 9월 9일 은퇴식이 추진됐으나 순위싸움이 제일 치열할 시기라 후배들이 부담스러울 것이란 이병규의 뜻에 따라 앞당겨졌다.

이날 이병규의 팬사인회를 하는 것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선수 시절 6000번 이상 타석에 들어섰던 이병규는 처음으로 시구에 나섰고 아빠를 따라 야구를 하는 첫째 아들 이승민 군이 시타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박용택과 오랜 시간을 함께한 선수단을 시작으로 어머니 김금순 여사, 그리고 이병규가 있도록 했던 학창시절 당시 은사 청구초 손용근 감독, 장충고 유상호 감독, 단국대 강문길 감독 그리고 양상문 감독이 이병규에게 연이어 꽃다발을 증정했다.

한편, LG 후배들도 공식적으로 이병규를 배웅하는 이날, 승리로 이병규를 보냈다. 경기가 끝난 후, 많은 팬들이 이병규의 영구결번식을 위해 비를 맞으며 영구결번식을 지켰다. 영구결번이 선언되고, 이병규는 유니폼을 반납했다. 반납된 이병규의 유니폼은 이천 역사관에 보관된다.

[스타서울TV 장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