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7경기연속 두자릿수 득점 한미일 신기록, 이승엽 2홈런 삼성 롯데 격파, 두산 보우덴 첫승
KIA 7경기연속 두자릿수 득점 한미일 신기록, 이승엽 2홈런 삼성 롯데 격파, 두산 보우덴 첫승
  • 승인 2017.07.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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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7월 4일(화요일)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가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한·미·일 신기록을 세우며 SK와이번스를 완파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승엽의 홈런 2방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두산 베어스는 마이클 보우덴의 호투로 kt 위즈를 제압했고, 넥센 히어로즈는 한화 이글스를 잡고 40승 고지를 밟았다.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 : KIA 타이거즈 vs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한미일 프로야구 최다인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등 폭발적인 타격을 앞세워 15-6으로 승리했다. 7연승의 휘파람을 분 KIA는 52승27패로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없었던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4경기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상승세를 타던 SK는 일격을 당하며 44승1무35패(3위)가 됐다.

지난달 27일 삼성전부터 7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KIA는 이 부문에서 한·미·일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연속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은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가 1929년 6월20일부터 23일까지 세운 6경기가 최다 기록이다. 일본프로야구는 4경기 연속 기록이 최다다.

KIA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방망이가 폭발했다. 1회 4점, 2회 5점 등 9점을 뽑으며 대기록을 눈앞에 둔 KIA는 4회 1사 1, 2루에서 나지완의 적시 2루타로 10점째를 채우고 연속 경기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7'로 늘렸다. KIA는 대기록을 달성한 뒤에도 5점을 추가하는 등 15-3까지 달아나며 SK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타선의 도움 속에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13연승과 함께 작년 막판 1승을 포함 14연승을 달성했다. 2014년 넥센 앤디 밴헤켄이 작성한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시에 선동렬의 구단 최다 연승기록(13연승)을 갈아 치웠다.

7회 구원 등판한 박진태는 3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2이닝 9실점으로 무너지며 KBO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9연승 행진도 제동이 걸렸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

KIA 450 600 000 - 15

S K 120 001 002 - 6

△승리투수=헥터(13승) △세이브=박진태(1세이브) △패전투수=켈리(10승4패) △홈런=나지완 12호(1회1점) 최형우 19호(2회3점) 서동욱 5호(4회3점·이상 KIA) 나주환 12호(1회1점) 김동엽 17호(2회2점·이상 SK)

포항구장 : 삼성 라이온즈 vs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는 홈런 2방을 터뜨린 라이언킹 이승엽의 활약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4-2로 꺾었다. 9위 삼성은 30승(3무47패) 고지를 밟았고 롯데는 6연승에서 연승 행진을 멈추면서 37승1무40패(7위)가 됐다.

삼성 이승엽은 2회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선제 투런포(15호)를 쏘아 올린 뒤 2-1로 쫓기던 7회 다시 송승준에게 달아나는 솔로포(16호)를 때렸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하며 4승(1패)째를 챙겼다. 3-2로 쫓기던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장필준이 9회까지 실점 없이 롯데 타선을 막아내며 시즌 10세이브(3승5패)째를 거뒀다.

◇포항구장

롯데 000 001 010 - 2

삼성 020 000 11X - 4

△승리투수=백정현(4승1패) △세이브=장필준(3승5패 10세이브) △패전투수=송승준(5승1패) △홈런=이승엽 15호, 16호(2회2점, 7회1점·삼성)

잠실구장 : 두산 베어스 vs kt 위즈

두산 베어스는 잠실 안방에서 복귀전을 치른 마이클 보우덴의 호투와 김재환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한 4타점 활약에 힘입어 최하위 kt 위즈를 8-1로 가볍게 제쳤다. 2연패의 부진을 털어낸 두산은 38승1무37패(5위)가 됐다. 최하위 kt는 4연패에 빠지면서 27승52패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두산 김재환은 18, 19호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4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보우덴은 5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뒤늦게 시즌 첫 승(1패)을 신고했다.

kt는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5이닝 9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7패(7승)째를 당했다.

◇잠실구장

k t  001 000 000 - 1

두산 012 040 10X - 8

△승리투수=보우덴(1승1패) △패전투수=피어밴드(7승7패) △홈런=김재환 18호, 19호(3회2점, 5회2점) 에반스 15호(5회1점·이상 두산)

고척스카이돔 : 넥센 히어로즈 vs 한화 이글스

넥센 히어로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맞춤형 타선을 가동하며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넥센은 40승1무37패를 기록, 4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3연승을 마감하며 34승1무43패로 8위에 머물렀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이날 한화 선발 김재영을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좌타자를 6명이나 배치했다. 좌타자에게 약한 김재영의 약점을 파고든 전략이었다. 장정석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0-4로 끌려가던 3회 대거 5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김재영은 넥센 좌타자 라인에 5피안타(1홈런) 4타점을 허용하며 자멸했다.

넥센은 6회 허정협의 2타점 2루타로 7-4로 달아났고, 한화의 추격을 1점으로 막고 승리를 가져갔다.

◇고척 스카이돔

한화 400 000 010 - 5

넥센 005 002 00X - 7

△승리투수=브리검(4승2패) △세이브=김상수(2패 10세이브) △패전투수=김재영(2승3패) △홈런=이성열 12호, 13호(1회3점, 8회1점·한화) 채태인 8호(3회2점) 김하성 11호(3회1점·이상 넥센)

마산구장 : LG 트윈스 vs NC 다이노스

마산구장에서는 열릴 예정이던 NC(47승1무30패·2위)와 LG(37승1무38패·6위)의 경기는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순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오늘경기 일정 및 선발투수 예고 (7월5일)

◇잠실구장 : kt 위즈 고영표 vs 두산 베어스 장원준

◇인천 SK행복드림구장 : KIA 타이거즈 팻딘 vs SK 와이번스 다이아몬드

◇고척 스카이돔 : 한화 이글스 배영수 vs 넥센 히어로즈 밴헤켄

◇마산구장 : LG 트윈스 차우찬 vs NC 다이노스 구창모

◇포항구장 : 롯데 자이언츠 애디튼 vs 삼성 라이온즈 페트릭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