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롯데 NC에 1099일만 3연전 스윕, KIA 6연속 두자릿수득점 신기록, SK·넥센 강우콜드승
6연승 롯데 NC에 1099일만 3연전 스윕, KIA 6연속 두자릿수득점 신기록, SK·넥센 강우콜드승
  • 승인 2017.07.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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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7월 2일(일요일)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가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LG 트윈스를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2014년 6월 29일 이후 사직에서 1099일 만의 스윕을 달성했다.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는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에 나란히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사직구장 : 롯데 자이언츠 -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1099일 만에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모두 이겼다. 시즌 첫 6연승을 거둔 롯데는 37승(1무39패)째로 6위 LG(37승1무38패)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4위 넥센(39승1무37패)과도 불과 2경기 차이다.

'경남 라이벌' NC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던 롯데가 NC와의 3연전을 모두 이긴 것은 2014년 6월 27~29일 사직 3연전 이후 1099일 만이다.

롯데 투수진의 릴레이 호투가 단연 빛났다. 선발 김원중은 6이닝 4피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김원중은 이날 호투로 시즌 4승째(5패)를 따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배장호(⅔이닝), 김유영(1⅓이닝), 윤길현(⅔이닝), 손승락(1⅓이닝)이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김원중은 불펜 덕에 시즌 4승째(5패)를 따냈다.

롯데 타선에서는 전주우가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돋보였다. 1-1로 맞서던 5회말 1사 1,3루에서 성공시킨 문규현의 스퀴즈 번트는 그대로 결승 타점이 됐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8승)다.

◇사직구장

NC   000 010 000 - 1

롯데  000 110 00X – 2

△승리투수=김원중(4승5패) △세이브=손승락(1승13세이브) △패전투수=해커(8승3패)

잠실구장 : KIA 타이거즈 -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는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에 13-4 강우콜드 승을 거뒀다.  6연승의 신바람을 낸 선두 KIA는 51승27패를 기록, 2위 NC(47승1무30패)와의 격차를 3.5경기까지 벌렸다. 5연패의 부진에 빠진 LG는 37승1무38패로 공동 5위에서 6위로 내려 앉았다.

전날(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신기록을 세웠던 KIA는 이날도 7회초까지 13득점을 뽑아내며 신기록을 '6'으로 늘렸다.

경기 시작부터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 비는 KIA의 7회초 공격이 진행되던 오후 8시33분 중단됐고, 30분을 기다려도 비가 그치지 않아 강우콜드 선언됐다.

KIA의 불방망이는 이날 빗속에서도 식지 않았다. 나지완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고, 붙박이 4번 타자 최형우는 3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KIA 타선을 쌍끌이했다. 최형우는 10년 연속 100안타 이상을 때려낸 역대 8번째 타자가 됐다.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5⅓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KIA의 토종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11승째(3패)를 따냈다.

LG는 마운드가 붕괴되면서 대패하고 말았다. 선발 임찬규는 4⅔이닝 6피안타 5실점(3자책점)을 기록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4패째(4승)다.

◇잠실 <7회 강우콜드>

KIA 100 314 4 - 13

L G 112 000   - 4

△승리투수=양현종(11승3패) △패전투수=임찬규(4승4패)

인천 SK행복드림구장 : 삼성 라이온즈 - 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5회 6-5로 강우콜드 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K는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 시리즈로 가져갔다. 시즌 전적은 44승1무34패로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패한 삼성은 29승3무47패(9위)가 됐다.

2회말 김동엽, 박정권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SK는 2회 김성현, 나주환의 2루타를 엮어 1점을 더했다. 3회에는 한동민이 좌월 솔로포(시즌 23호)를 작렬해 4-0까지 앞섰다.

4회 삼성과 2점씩을 주고 받아 6-2로 앞서가던 SK는 5회 선발 박종훈이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우월 솔로포(시즌 5호)를, 조동찬에게 투런포(시즌 8호)를 얻어맞아 6-5로 쫓겼다.

6회 점수를 내지 못해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SK를 도운 것은 비였다. 5회말이 끝난 뒤인 오후 8시4분 장대비 탓에 경기가 중단됐고, 43분을 기다려도 그치지 않자 심판진은 결국 오후 8시47분 강우콜드를 선언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4⅓이닝 7피안타(3홈런) 5실점을 기록하고도 비 덕분에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8승째(4패)다.

삼성 선발 앤서니 레나도는 3이닝 12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부진, 시즌 2패째(2승)를 떠안았다.

◇문학 인천 SK행복드림구장<5회 강우콜드>

삼성 000 23       - 5

SK  211 20       - 6

△승리투수=박종훈(8승4패) △세이브=박정배(1승2패3세이브) △패전투수=레나도(2승2패) △홈런=박해민 3호(4회2점) 구자욱 15호(5회1점) 조동찬 8호(5회2점·삼성) 한동민 23호(3회1점·SK)

수원 kt위즈파크 : 넥센 히어로즈 - kt 위즈

넥센 히어로즈 역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에 5-1 강우콜드승을 거뒀다. 넥센 선발 김성민은 데뷔 첫 완투승을 거뒀다. 넥센이 6회말까지 5-1로 앞서가던 오후 8시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그대로 강우콜드 승리가 됐다. 39승(1무37패)째를 수확한 넥센은 단독 4위를 유지했고, kt는 27승5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1군 무대를 밟은 김성민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데뷔 17경기 만에 거둔 첫 승을 행운의 강우콜드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데뷔 첫 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한 것은 KBO 통산 17번째다.

넥센 타선은 3회초 터진 윤석민의 2타점 적시 2루타를 포함해 4점을 올리며 집중력을 선보였다. 김민성이 3회 동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윤석민도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kt 선발로 나선 외국인 우완 투수 돈 로치는 6이닝 9피안타 3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강우콜드 완투패를 당했다. 시즌 7패째(2승)다.

◇수원 kt위즈파크

넥센 004 100    - 5

kt   010 000    - 1

△승리투수=김성민(1승) △패전투수=로치(2승7패)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순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내일경기 일정(7월4일)

◇잠실구장 : kt 위즈 vs 두산 베어스

◇고척스카이돔 : 한화 이글스 vs 넥센 히어로즈

◇인천 SK행복드림구장 : KIA 타이거즈 vs SK 와이번스

◇포항구장 : 롯데 자이언츠 vs 삼성 라이온즈

◇마산구장 : LG 트윈스 vs NC 다이노스

※내일(4일)경기 선발투수 예고는 3일 오후 발표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