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송백경·박준형·전진·김태우, 세기말 오빠들의 추억여행부터 현재까지
'라디오스타' 송백경·박준형·전진·김태우, 세기말 오빠들의 추억여행부터 현재까지
  • 승인 2017.06.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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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쌰으쌰, 핫 뜨거뜨거 핫핫하게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28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국민오빠님, 내 마음 속에 저장!'을 주제로 박준형 김태우 송백경 전진이 출연했다.

이날 송백경은 10년 만의 방송 출연이었다.

현재 카레집을 경영 중인 송백경은 "자영업자로 살고 있다. 아들 루빈이 아빠 타이틀을 얻었다"라고 소개했다.

김구라는 "방송국 엘리베이터를 일가족이랑 탔더라. 인사를 해서 봤더니 이 친구더라. 아내까지 총출동한 이유가 뭐냐"라고 궁금해했다.

송백경은 "아기 데리고 김구라 선생님과 사진 찍으려고"라며 김구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종신이 "애 교육에 안좋다"라고 하자 김구라는 "애가 뭘 아냐? 부모가 원하니까 찍어주는 거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백경은 김구라에 대해 "선을 넘지 않는다"라며 좋아하는 이유를 밝혔다.

오랜만의 방송 출연에 얼굴 시술을 하려고 했던 사연도 털어놨다. 송백경은 "오진환이 나와 같이 카레집을 한다"라며 "오진환이 '라디오스타'에 안면 윤곽 시술, 탬버린 주사 맞고 나가라고 했다. 탬버린 주사가 나도 뭔지 모르겠다. 50% 할인 받아서 들이 밀었다"라고 덧붙였다.

송백경은 "심각하게 맞으려고 했는데 녹화 전에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다리가 부러졌다"라고 털어놨다.

   
 

이은주와 함께 무가당으로 활동한 송백경은 이은주와 양현석의 열애를 알아채지 못했다고 밝히며 "무가당 멤버로 활동했는데 눈치를 못챘다. 나 빼고 나 알고 있더라. 오진환이 이은주 앞에서 현석이 형 얘기 조심하라고 했다. 저는 그걸 믿고 싶지 않았다. 그런 상황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송백경은 "무가당 할 때 행사많이했다. 양현석 씨 험담을 했다. 저는 이은주가 제 얘기를 전달했다고 생각 안한다. 인간적으로 험하게 말한 건 아니다. 발냄새가 심한데 청국장이 썩어도 이런 냄새 안나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원타임 멤버들 근황에 대해 "테디는 YG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더 블랙레이블 수장 자리에 있다. 대니는 한류 콘텐츠 소개하는 한인방송 MC다, 저는 식당 카운터 오진환은 설거지를 주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박준형과 김태우는 god 데뷔 전 생활고를 겪은 사실을 고백했다. 김태우는 "준형이 형이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하면서 벌어 온 돈으로 살았다. 한달에 30만원 정도였는데 나를 서울 구경을 시켜줬다. 다른 형들은 없었다. 운전해서 드라이브 시켜주는데, 내가 햄버거 집이 있어서 '햄버거 먹고 싶다'고 했더니 준형이 형이 주머니를 털었다. 햄버거 하나 살 정도 돈이 나왔는데 형이 햄버거 하나만 사왔다. '나는 아메리칸이라 맛 없어서 안먹어'라고 하는데 계속 쳐다보더라. 손으로 뜯어서 반 줬다. 잠깐 창밖을 보고 형을 봤더니 벌써 다 먹었다"라며 "'야 나머지 세 명한테 절대 얘기하지마'라고 했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와 오빠사이'란 주제답게 현재 아빠인 박준형, 송백경, 김태우의 육아 이야기도 이어졌다.

박준형은 아내가 3번 힘주고 7분 만에 출산했다고 밝히며 "아이가 행여 잘못될까 걱정했는데, 무사히 나와줘서 크게 감동했다. 눈물이 나올 것 같았는데, 아내가 너무 힘들어해서 눈물을 참았더니 코가 나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백경은 "아내는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았다. 수술실에서 부인이 누워 있는데 아기를 받고 눈물부터 나오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아기 보니 기쁨과 환희가 있는데 아내가 힘들어했다. 한 손으로 휴대폰으로 찍었다"라고 덧붙였다. 전진은 "SNS 관종이다"라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송백경이 "목소리가 다 갈라지니까 영상 음소거 했다"라고 하자 윤종신은 "울면서 음소거를 했냐"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신화의 전진, god 김태우 박준형과 함께 원타임 노래 '원 러브'를 부린 송백경은 "'라디오스타'가 재미있었다"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로 돌아가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MC들이 "단언하지 말라"고 하자 "너무 단언하면서 살았다"라며 자기 반성을 해, 방송 활동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전진은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이렇게 늙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