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살인범 "공범 박양 보호 안해, 피해아동 억울함 풀기 위해" 다중인격 주장 이유는?
인천 초등생 살인범 "공범 박양 보호 안해, 피해아동 억울함 풀기 위해" 다중인격 주장 이유는?
  • 승인 2017.06.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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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초등생 살인범

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양이 공범 박양이 살인을 교사했다고 주장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인천 초등생 살인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동형 시사평론가는 "김양은 초등학생 살해하고 구속 기소됐다. 지금까지 살인은 혼자 했고 공범에게 사체 건네줬다고 했는데 재판에서 주장 뒤집었다. 사람 죽이라고 지시해 사람 죽였다고 했다. 피해 아동 가족 억울함 풀기 위해 사건 진상 밝힌다고 했다. 공범을 보호하는 걸 포기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동형 평론가는 "검찰이 공소 사실과 다르다며 거짓말 아니냐고 했는데 '지금 말하는 게 사실이다'라고 했다. 판사와 검사가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김복준 한국범죄연구소 연구위원은 "살인 교사범도 살인자와 동일한 처벌 받는다. 본인은 보호해주려고 애썼는데 나를 찾아온 부모 친인척아 더이상 박양 보호원치 않아 부모님 말을 들었다. 피해 아동의 억울함 풀기 위해 지금이라도 있는 그대로 좋을 거라고 했다. 학교에서 왕따 당한 경험이 있다면서 친구에 대한 애착을 얘기했다. 존재감 각별하다면서 '그동안 공범 보호했는데 이젠 버리기로 했다'고 했다"며 김양의 진술 번복 이유를 전했다.

백성문 변호사는 "박양이 너한텐 두개 인격이 있다, 사람 죽일 수 있는 인격 세뇌시켰다는 주장이다. 다중인격 이란 의미다. 드라마 영화에서는 원래 인격 기억 못하는 걸로 나온다. 검사 판사는 황당한 거다. 인격 두개냐 하니까 제대로 대답 못했다. 어떻게든 이 상황 면하기 위한 주장인 것 같다. 일관된 주장 밝힌대로 한 상황에서 교사범 인정되면 형량 떨어질 수 있다. 현실화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추측했다.

박상희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은 다중인격에 대해 "굉장히 흔하지 않다. 정신 관련일을 하는 사람도 보기 어렵다. 흔하지 않은 병이다. 이런 범죄 저지른 사람이 다른 인격이다? 면피용 가능성이 있다. 다중인격이 병이라면 기억 못할 가능성이 훨씬 많다. 기억 공유하는 다중인격 흔하지 않다. 다중이냐 아니냐보다 박양의 얘기를 중요하게 얘기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왕따당한 나는 박양을 놓칠 수 없어 중요하게 생각해 언제라도 인정받고 사랑받으려고 한 거다. 본인이 이중인격이라고 했다. 그 전에 시킨적이 없다고 황당한 반응을 했다. 현실적으로 밝히려면 SNS 통한 내용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김복준 위원은 "내 속에 있는 제2 인격을 주장하는 이유는 형량 참작이 되기 떄문이다. 다중인격 이라면 범행 수법 얘기 못한다. 범행 자체가 여러 인격 혼재해 말끔하게 사후 정리가 안된다. 김양은 유인하고 살해하고 훼손 과정이 깔끔하다. 이건 다중인격자가 가지는 특성 아니다.  처벌 경감 노리는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방조, 사체 유기로 기소했는데 검철 공소장 변경 가능하다. 주도를 박양이 했다면, 범행 당시 18세 미만이라면 사형 무기 처분 나와도 15년으로 한다. 이런 경우는 특정 강력 범죄라 20년까지 할 수 있다. 박양은 19세다. 더 중형 가능성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동형 평론가는 "진술이 엇갈린다. 어떤 대화 나눴는지, 그걸 찾아내야 증거가 된다. 경찰이 카톡이나 트위터 복구 시도를 해서 발견 못했는데 대화 내용 지 걸로 알지만 보관한 것 있다고 했다. 박양은 법원에 제출하라는 입장이다. 경찰이 복구 실패한 것 알고 주장한 거다. 어떤 대화 오갔는지 엇갈린 주장 맞춰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