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반등 80% 근접…'인사정국'에 지지층 재결집?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반등 80% 근접…'인사정국'에 지지층 재결집? (리얼미터)
  • 승인 2017.06.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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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긍정 78.9%(▲0.8%p), 부정 14.7%(▲0.5%p)

취임 한 달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해 다시 80%선에 근접했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5월 4주차에서 84.1%까지 치솟았던 문 대통령 지지율은 5월 5주차에서 큰폭으로 하락(6%p)한 78.1%까지 밀렸으나 이번 조사에서 주중 한때 81.6%까지 다시 오르는 등 주간집계로는 78.9%까지 반등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층은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 지지층,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과 호남을 중심으로 결집했는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지지층이 다시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CBS 의뢰로 6월 5~9일(6월 6일 현충일 제외)까지 4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22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6월 1주차)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5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78.9%(매우 잘함 58.9%, 잘하는 편 20.0%)로 지난주 하락 이후 1주 만에 다시 소폭 반등하며 80%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취임 한 달째인 6월 9일(금) 일간집계에서는 81.6%를 기록하며 5월 29일(80.5%) 이후 조사일 기준 8일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p 오른 14.7%(매우 잘못함 7.2%, 잘못하는 편 7.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3%p 감소한 6.4%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63.9%p에서 64.2%p로 0.3%p 소폭 벌어지며 여전히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참고로 지난 5월 4주차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긍정평가)은 84.1%(부정평가 10.0%)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5월 5주차에서는 긍정평가 78.1%(부정평가 14.2%)로 전주 대비 6%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지정당별로는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과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야당 지지층,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과 호남, 연령별로는 40대와 60대 이상과 30대를 중심으로 상승한 반면, TK(대구·경북)와 50대,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 일간 지지율 변화 추이를 보면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한 6월 5일(월)에 지난주 5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2.5%p 내린 75.6%(부정평가 14.6%)로 시작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 김이수 헌번재판소장 후보 인사청문회가 있었던 7일(수)에는 76.3%(16.5%)로 반등했고, 다음 날 8일(목)에도79.6%(15.2%)로 오른 데 이어,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이 된 9일(금)에도 81.6%(12.8%)로 5월 29일(80.5%) 이후 조사일 기준 8일 만에 80%대를 회복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78.9%로 마감됐다.

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광주·전라(▲3.8%p, 88.5%→92.3%, 부정평가 5.7%), 경기·인천(▲3.8%p, 78.8%→82.6%, 부정평가 12.0%), 연령별로는 40대(▲3.1%p, 85.2%→88.3%, 부정평가 8.0%), 60대 이상(▲1.5%p, 62.2%→63.7%, 부정평가 23.3%), 30대(▲1.1%p, 86.3%→87.4%, 부정평가 10.3%),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7.4%p, 50.8%→58.2%, 부정평가 16.4%), 바른정당 지지층(▲4.4%p, 66.4%→70.8%, 부정평가 16.6%), 자유한국당 지지층(▲3.9%p, 25.1%→29.0%, 부정평가 61.2%), 국민의당 지지층(▲2.5%p, 72.1%→74.6%, 부정평가 18.4%),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1.8%p, 80.6%→82.4%, 부정평가 11.7%)에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7.2%p, 71.9%→64.7%, 부정평가 27.0%)과 50대(▼1.3%p, 75.2%→73.9%, 부정평가 17.9%), 민주당 지지층(▼1.0%p, 97.2%→96.2%, 부정평가 2.6%)에서 하락했다.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지지율) / 자료 = 리얼미터

리얼미터의 이번 주간집계는 2017년 6월 5~9일(6월 6일 현충일 제외)까지 4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783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22명이 응답을 완료, 5.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조사방식은 무선 전화면접(5%), 무선(75%)·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