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꿈의 200점' 돌파-아사다마오 '노메달 굴욕 '극과 극'
김연아 '꿈의 200점' 돌파-아사다마오 '노메달 굴욕 '극과 극'
  • 승인 2009.03.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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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김태룡 기자] 김연아가 '꿈의 200점'대를 돌파하며 세계 피겨 역사의 새 장을 연 가운데 김연아의 유일한 라이벌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의 아사다마오는 노메달의 수모를 당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29일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아사다마오는 연기도중 점프후 착지 부문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122.03점을 획득, 쇼트 프로그램 합계 188.09점을 기록하며 4위에 그치는 굴욕을 당했다.

28일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66.06점으로 3위에 랭크됐던 아사다마오는 프리 스케이팅의 분전으로 김연아의 독주를 염원했던 일본내 언론들의 기대를 저버린 것은 이번 대회에 같이 출전한 동료 안도 미키에게도 순위에서 밀리는 치욕을 당했다.

일본이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임원들의 후광을 업고 점프의 회전수 부족 등 잡음에도 불구하고 김연아의 유일한 라이벌로 불렸던 아사다마오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김연아의 내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

'피겨 여신' 김연아가 '꿈의 200점'을 돌파하며 세계신기록 수립은 물론 세계 여자 피겨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김연아는 경기후 펼쳐진 시상식에서 눈물을 보이고 태극기를 한껏 몸에 두르고 팬 세레모니를 선보여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29일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연아는 4분간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배경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한몸에 받은 김연아는 기술 점수 63.19점, 구성 점수 68.40점를 얻어 총 131.59점의 프리 스케이팅 점수를 획득했다.

김연아는 전날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3.40, 구성점수 32.72를 얻어 총 76.12를 확보한 데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 131.59점을 획득, 합산 점수 207.71점으로 여자 싱글 스케이트 사상 처음으로 꿈의 200점대를 넘겼다.

김연아는 이날도 점프부문에서 심판진으로부터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관중 모두가 기립하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꿈의 200점' 이라는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기존의 세계신기록은 아사다마오가 지난 2006년 12월 그랑프리 6차 대회 NHK트로피에서 쇼트프로그램 69.50점과 프리스케이팅 130.32점을 합쳐 얻은 합계 199.52점이었다.

지난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2009 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와 약 10점 이상의 점수 차를 벌리며 세계 신기록을 경신, 여자 쇼트 프로그램 1위로 우뚝 서며 '꿈의 200점' 달성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렸었다.

김연아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록한 점수 76.12(기술요소 43.40, 구성요소 32.72)점은 자신의 세계신기록을 뛰어넘은 점수. 이 경기에서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66.09점에 그쳤다.

김연아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록한 점수는 고난이도가 주를 이루는 남자 피겨 부문 랭킹에 올려도 8위권에 기록되는 놀라운 점수다.

이 날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김연아의 미니홈피를 방문 축하의 글들을 남기고 있다. 현재 김연아의 미니홈피는 몰려드는 팬들의 물결로 접속이 어려운 상태다.

김연아의 미니홈피를 방문한 팬들은 김연아의 '쾌거'가 "얼마전 끝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석패를 보상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무대" "힘든 시기 국민들에게 주는 희망의 소식"등의 댓글을 달며 김연아의 '200점 돌파'를 한 목소리로 축하하고 있다.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29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부터 지상파 SBS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김연아의 30일 갈라쇼는 오후 6시 5분(한국시간)에 SBS를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출전한 김나영(19)은 2조 첫 번째 연기자로 나서 80.00점을 기록해 전날 쇼트프로그램(51.50점)을 합쳐 총점 131.50점을 얻었다.

*ISU 2009 세계피겨선수권 여자싱글 최종순위

1위 김연아(한국) 76.12 + 131.59 = 207.71 / 2위 조안니 로셰트(캐나다) 67.90 + 123.39 = 191.29 / 3위 안도 미키(일본) 64.12 + 126.26 = 190.38 /4위 아사다 마오(일본) 66.06 + 122.03 = 188.09 / 5위 레이첼 플랫(미국) 59.30 + 113.11 = 172.41 / 6위 라우라 레피스토(핀란드) 59.66 + 110.41 = 170.07 / 7위 알레나 레오노바(러시아) 58.18 + 110.73 = 168.91 /8위 수구리 후미에(일본) 58.40 + 106.18 = 164.58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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