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자산축소 시사’ 다우지수 등 뉴욕증시 닷새째 상승, S&P 최고치…국제유가 WTI 0.2%↓
‘연준 자산축소 시사’ 다우지수 등 뉴욕증시 닷새째 상승, S&P 최고치…국제유가 WTI 0.2%↓
  • 승인 2017.05.25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연준 자산축소 시사’ 다우지수 등 뉴욕증시 닷새째 상승, S&P 최고치…국제유가 WTI 0.2%↓ / 사진 = 뉴시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5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조심스러운 금리인상과 자산 축소를 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을 시사하면서 증시를 부양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4.51포인트(0.36%) 상승한 2만1012.4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5일 연속 상승한 것은 약 3개월 만으로,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에 보유 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임을 시사하자 금리인상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7포인트(0.25%) 높은 2404.39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24.31포인트(0.40%) 오른 6163.0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5월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돼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FOMC 의사록 공개 이후에는 오름폭을 급격히 확대해나갔다.

의사록에 따르면, 5월 FOMC에서 위원들은 정책금리를 '조만간'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FOMC 위원들은 또 4조 5000억달러규모의 연준 대차대조표를 연내에 줄이기(자산축소)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우면서도, 충분히 예측가능하고 점진적인 방식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은 데다 자산도 축소할 것을 시사했지만 증시는 이를 경제 개선 신호로 받아들이며 상승했다.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국채 수익률은 급격하게 밀렸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2.5bp(1bp=0.01%) 하락한 2.255%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0.21% 하락한 97.151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14% 하락해 111.62엔을 나타냈다. 유로는 0.25% 상승한 1.12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2.7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252.80달러를 나타냈다. 그러나 FOMC 의사록이 완화적 뉘앙스를 포함하면서 마감 뒤 전자거래에서는 상승세로 급반전했다.

국제유가는 다시 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0.2% 하락한 배럴당 51.3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4% 내린 배럴당 53.96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덜 감소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감산 시한 연장을 두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들의 논의 결과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