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거론, 안희정 지사 측이 적극 추천? "靑 연락 아직"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거론, 안희정 지사 측이 적극 추천? "靑 연락 아직"
  • 승인 2017.05.1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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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사진=뉴시스

 

박수현 전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에 거론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일주일째 공석으로 남겨져 있는 청와대 대변인 자리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변인을 맡았던 박수현 전 의원이 유력 후보로 부상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매 정부 취임 직후에는 통상 대변인을 가장 먼저 임명했지만 현재 청와대는 인수위 기간 없이 급작스럽게 취임하다 보니 일주일째 대변인이 없는 다소 생소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임종석 비서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권혁기 춘추관장이 공보업무를 전담하면서 과부하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이에 청와대는 물밑에서 적임자 구하기에 여념이 없는데 현재로선 박수현 전 의원이 가장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의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안 지사 캠프에 있었던 박수현 전 의원은 19대 국회서 당 대변인을 한 차례, 원내대변인을 두 차례 하며 당의 입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온화한 성품에 친화력이 뛰어나 대 언론 관계도 원만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 청와대 입장에서는 안 지사와의 관계도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 실제 안 지사 측에서도 박 전 의원을 대변인으로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박 전 의원의 임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충남 공주 출신인 박 전 의원을 임명할 경우 충청 민심을 껴안는 효과도 있다. 

이와 관련 박 전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대변인을 많이 했기 때문에 물망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청와대에서) 연락을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박 전 의원의 대변인 임명설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며 "대변인은 정무적 감각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언론인 출신이나 현직이 아닌 정치인 중에서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한편 2012년 대선부터 문 대통령을 도와 일찌감치 대변인 하마평에 올랐던 유정아 전 KBS 아나운서는 당사자가 연락받은 바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김의겸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도 유력하게 거명됐으나 스스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