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 강신일 시한부 판정에 “내가 잘못 내린 판결, 다시 심판하겠다” 이 갈고 각성 (귓속말)
이상윤, 강신일 시한부 판정에 “내가 잘못 내린 판결, 다시 심판하겠다” 이 갈고 각성 (귓속말)
  • 승인 2017.04.1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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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이상윤이 강신일을 보고 각성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7회에서는 이동준(이상윤 분)이 신창호(강신일 분)과 대화를 하던 중 각성하고 재판을 다시 할 것을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준은 아버지 강신일에게 암 말기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려야할지 고민하며 눈물짓는 신영주(이보영 분)을 보고 자신이 대신해서 신창호를 만나러 갔다. 이동준은 신창호를 만나 어렵게 입을 열었지만 오히려 신창호는 “압니다 판사닙. 올해는 넘길 수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이동준은 조용히 고개를 저었고 신창호는 “얘기 들었습니다. 형 집행정지도 주선해주고 수술도 대통령 주치의가 집도하게 해주셨다고요”라고 답했다.

이동준은 “제가 재판을 잘못했습니다. 따님이 준 증거도 제가 없앴습니다. 무서워서, 무릎꿇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신창호는 “나도 파업 때 무릎 꿇었다면 집사람 고생 안시켰을텐데”라고 조용히 말했고, 이동준은 “판사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신창호는 “후회하냐고 물었죠. 후회합니다. 이렇게 끝날 줄 알았으면”이라고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고 “세상 바꾸려고 애쓰지 마세요. 있는 세상에서 잘 살아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동준은 “신창호 씨는 좋은 기자였습니다”라고 말했고, 신창호는 “살인범으로 기록되겠죠. 후배한테 빌린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인 놈이라고”라고 씁쓸하게 답했다.

이동준은 “재판, 다시 할겁니다. 내가 잘못 내린 판결, 다시 심판하겠습니다. 신창호 씨”라며 눈물을 흘리고 각성했다.

이어 회사로 돌아온 이동준은 자신에게 조용히 떠나면 몫을 챙겨주겠다고 제안하는 강정일에게 “못본척 살려고 했는데 신창호 씨가 살아온 인생이 보이고 귀를 막고 살려고 했는데 귓속말이 들리네요. 들려드리죠”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준은 강정일에게 다가가 “자수해. 니가 김성식 기자를 죽였다고”라고 귓가에 속삭였다.

또 이동준은 “증거가 사라진 사건, 어떻게 다시 심판해야 하는지 압니다. 식기도 직접 씻어야 하고 변기도 직접 씻어야 하는 교도소 생활, 버틸 수 있을런지. 강정일 씨, 버티기 힘들겁니다”라고 말했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SBS ‘귓속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