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2회] 이보영, 동침 CCTV로 이상윤 올가미…권율은 이상윤 견제 시작
[귓속말 2회] 이보영, 동침 CCTV로 이상윤 올가미…권율은 이상윤 견제 시작
  • 승인 2017.03.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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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이보영이 동침 CCTV로 이상윤을 협박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2회에서는 신영주(이보영 분)이 이동준(이상윤 분)과 하룻밤을 보낸 뒤 협박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신영주는 욕실에서 엄마 김숙희(김해숙 분)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뒤 무엇인가를 결심한 듯 밖으로 나왔다.

신영주가 밖으로 나올 때 이동준은 지난 밤 신영주와 자신이 보냈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TV로 목격했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 때 신영주가 나왔고, “결혼 축하드려요. 이동준 판사님”이라고 말했다.

이동준은 경악했고, 신영주는 “판사가 선처를 호소하는 피고의 딸을 유인, 겁탈했다면 어떻게 될까. 그 남자의 앞날은”이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이동준은 그제서야 신영주를 알아보고 “신영주 씨?”라고 말했고, 신영주는 “입 닫아. 우리 아빠, 데려와야겠어요. 이동준 판사님”이라고 섬뜩하게 말했다.

이동준은 “왜 나지? 신창호 사건 조작에 가담한 경찰만 수십명이야. 그런데 왜 하필 나지?”라고 말했고, 신영주는 “당신은 믿었으니까. 당신이 살아온 인생을 믿었고 보이는 증거를 외면하지 않겠다는 증거를 믿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동준은 “이 영상 강제성 입증되지 않을겁니다”라고 말했지만 신영주는 이에 굴하지 않고 “이 영상, 장영국 대법관. 이동준 씨를 각별하게 생각한다던데. 이 영상, 그 분이 받으면 어떻게 될까?”라며 “무서워? 15년 감옥에 있을 아빠보다? 겁나? 어젯밤에 이 방에 들어서던 나보다?”라고 말했다.

또 신영주는 “비서 하나 추천하죠. 당신 옆에 두고 쓸 사람으로. 이름은 조영화. 조치해줘요”라고 말했고, 이동준이 “이 영상이 공개되면 당신 미래도”라고 말하자 “몰랐네. 나한테 남은 미래가 있는 줄. 걱정은 내가 해 줄게, 이동준 씨”라고 말했다.

그날 밤 이후 이동준은 최수연(박세영 분)과 결혼식을 올렸고, 신영주의 협박을 떠올리며 환하게 웃지 못했다.

   
 

이동준은 최수연과 신혼여행을 마친 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최일환(김갑수 분)과의 약속을 미루자는 최수연의 말에 “당깁시다. 가능하면 오늘 오전으로. 가능하면 빨리 해결하라는 장인어른의 지시가 있었어요”라고 반기를 들었다.

최수연은 “남편이 생긴 줄 알았는데 아빠가 둘이 됐네?”라며 빈정거렸다.

이어 최수연은 이동준에게 “재미있어요? 신혼부부 놀이? 난 별론데. 얼굴 두 번 보고 결혼한 사이. 말 섞기도 어색한데 한 침대엔 못눕지. 연예인 기사에 주로 나오죠? 조심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사이라고. 우리가 그런 사이 아닌가? 그럼 조심해야지”라고 서늘하게 말했고, 이동준은 “당신이 말했어. 이 결혼 거래라고. 경계는 받지, 모욕은 사양하고. 클라이언트한테 이런식으로 대하나?”라고 물었다.

최수연은 “존경할 순 없잖아. 내 금수저에 묻은 밥풀 떼먹으러 온 남자를”라고 말했고, 곧이어 회사 건물 안으로 들어간 뒤 “우리가 어떻게 만났지?”라고 변호사에게 묻곤 “그럼 다정해야겠다”며 가식적으로 이동준의 팔짱을 꼈다.

이어 최수연은 이동준에게 싸늘하게 사무실 위치를 알려줬고, 그 때 이동준과 최수연의 앞으로 비서로 변신한 신영주가 나타났다.

조연화라는 명찰을 달고 온 신영주는 “안녕하세요, 이동준 변호사님. 비서로 일하게 된 조연화에요. 잘 모실게요 변호사님”이라고 서늘한 미소를 보인 뒤 곧바로 정색했다.

신영주와 단 둘이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간 이동준은 “내가 2차에서 못빼내면 3차에서 빼낼게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은 내가”라고 말했지만 신영주는 “입시 부정에 가담한 교수가 있어요. 아무도 모를 한 번의 타협. 그런데 어떻하지? 입시는 해마다 돌아오는데. 처음엔 가담만 했던 사람이 공모를 하고 주도를 하고, 총장 취임식 날 내가 체포했어요. 10명, 아니 100명도 말해줄 수 있어. 당신같은 사람”이라며 “관심 없어요. 당신이 어떻게 살든”이라고 말한 뒤 자신이 준비한 증거 CCTV 영상을 건넸다.

   
 

강정일(권율 분)은 최일환(김갑수 분)의 지원을 받는 이동준(이상윤 분)을 견제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일환은 강정일이 진행하던 태백전자 수임건을 중지하고 매각을 진행하라고 지시해 강정일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어 최일환은 이동준에게 “자네가 맡아 봐”라고 말했고, 이동준에게 “서류 다 넘겨. 쪽지 한 장도 남기지 말고”라고 말했다.

이에 강정일의 친구는 반발했고, 최일환은 짐짓 못들은 척 “이거 화분이 크다고 두 놈을 심었더니 두 놈 다 시원치 않아”라고 혼잣말했다.

최일환의 비서는 “뿌리가 깊습니다. 옮기다 상하면 어떡할까요?”이라고 물었고, 최일환은 “버려”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그 때 강정일은 “해외 매각, 받아들이게 하고 이동준 변호사한테 인계하겠습니다. 자금 문제 해결 못해 심려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회장님”이라고 말했고, 강정일이 나간 뒤 “동준아 니번 일, 강 팀장하고 같이 해라”고 말했다.

최일환의 비서는 “대표님이 맡긴 일 이 변호사가 강력하게 설득해서 강 팀장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고 말하겠다”고 말했고, 이동준은 “이제 회사 안팎으로 소문이 날거다. 이 회사에서 날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은 동준이 너 뿐이라고. 귀 얇은 놈들은 너한테 줄을 설거고, 심지 굳은 놈들도 흔들리겠지”라고 말했다.

한편 자신의 아버지를 만난 뒤 각성한 이동준은 자신의 스케줄을 확인하며 오후에는 자신을 위해 조사를 하라고 말하는 신영주에게 “오후 2시 채권단 미팅,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스케줄 어레인지하고 책상 비우세요. 다른 부서로 발령낼 겁니다. 원하는 데 있으면 말하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신영주는 “잊었나보네. 내가 뭘 가지고 있는지”라며 “보여줄까요, 이분한테? 어떻게 될까 이동준 씨”라고 말했다.

이에 이동준은 “어떻게 될까, 신영주 씨”라며 “나 말고도 있나? 당신 아버지 구해 낼 사람이. 핵은 공유했을 때 공포를 주지, 사용하면 서로가 공멸한다는 걸 잘 알텐데. 살인범 추적은 멈춥니다. 2심에서 안되면 대법원 확정 판결 뒤에 형보석으로 꺼내겠습니다”라고 제안했다.

신영주는 “아버지가 많이 안좋아요. 교도소에서는 가벼운 내장출혈이라고 기다리면 낫는다고 하지만”라고 말했지만 이동준은 “그러면 기다려요”라고 말했다.

신영주는 “당신 계획 대로라면 이 사건 해결하는 데 1년, 아니 어쩌면 2년은 기다려야”라고 반발했지만 이동준은 “그것도 기다리세요”라고 차갑게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강정일은 자신의 아버지이자 최일환의 오랜 친구인 강유택(김홍파 분)을 데리고 왔고, 강유택은 은근히 강정일에게 다시 사건을 맡길 것을 요구했다.

결국 최일환은 사람 좋게 웃으며 “동준아, 줘라”고 장정일에게 사건을 다시 넘길 것을 지시했다.

밖으로 나온 이동준은 강정일에게 “같이 합시다. 태백전자 매각 같이 하겠다고 아버님 설득해 주시면”이라고 말했지만 강정일은 “기억력이 나쁘네. 태백해서 불가능한게 두 가지라고 말했는데”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버렸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SBS ‘귓속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