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만에’ 뉴욕증시 3대지수 5일째 동반 사상 최고치 경신…국제유가 WTI 0.2↓
‘25년만에’ 뉴욕증시 3대지수 5일째 동반 사상 최고치 경신…국제유가 WTI 0.2↓
  • 승인 2017.02.16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5년만에’ 뉴욕증시 3대지수 5일째 동반 사상 최고치 경신…국제유가 WTI 0.2↓ / 사진 = 뉴시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5거래일 연속 3대 지수 동반 최고치 경신 랠리를 펼쳤다. 이는 1992년 1월 2일 이후 25년만이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0.2% 내리는 등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양호하게 나타난 경제지표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성장 정책에 대한 기대로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나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45포인트(0.52%) 상승한 2만611.8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S&P) 500지수는 11.67포인트(0.50%) 오른 2349.25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87포인트(0.64%) 오른 5819.4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서프라이즈를 속출한 미국 경제지표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상승세롤 반전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대부분 양호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소매판매, 뉴욕제조업지수, 기업재고 등이 양호했다. 물가상승율이 연방준비제도(Fed)가 목표치로 정한 2% 선을 넘어 미국 경제회복세가 확인된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 기업 경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세와 조세제도 간소화 등을 재차 언급해 '트럼프 트레이드'를 부활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매업체 경영자들을 만나 세금을 대폭 낮추고, 세금제도를 간소화하겠다고 다시 한번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경제성장 문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해, 시장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국제유가는 비교적 큰 변동을 보인 끝에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주째 폭증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 휘발유 재고도 예상과 달리 증가세로 반전,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물은 9센트, 0.2% 하락한 배럴당 53.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4월물은 22센트, 0.4% 떨어진 배럴당 55.7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량은 지난 주 950만배럴 급증한 5억1812만배럴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휘발유 재고량도 280만배럴 증가한 2억5910만배럴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른 원유 공급과잉 우려가 불거지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다만 미국 원유 재고량의 증가로 인한 유가 하방 압력이 석유 수출국 기구(OPEC)과 다른 산유국들의 감축 이행으로 상쇄됐다. 달러화의 약세도 유가를 지지했다.

장기물 국채를 대표하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4bp(1bp=0.01%) 오른 2.504%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11% 하락한 101.14를 기록했다.

유로는 0.15% 상승한 1.0594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는 0.11% 하락한 1.245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14% 하락한 114.10엔에 거래됐다.

달러 약세로 인해 금값은 반등하며 7.7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233.10달러에 거래됐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