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포기 가능성 0%' 반기문 "난 권력욕 있는 사람 아냐"…박지원 "이렇게 가면 어려워"
'중도포기 가능성 0%' 반기문 "난 권력욕 있는 사람 아냐"…박지원 "이렇게 가면 어려워"
  • 승인 2017.01.25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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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도포기 가능성 0% 반기문/사진 = MBN 방송 캡처

중도포기 가능성 0%이라며 대선 완주 의지를 피력한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자신이 대선을 완주하지 않고 중도에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끝까지 가겠다"며 완주 의지를 피력했다. 

반 전 총장은 "중도포기 가능성 0%"라며 "일단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심사숙고 고뇌해서 결심한 것이다. 저는 권력욕이 있고 강한 사람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MBN 방송에 출연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반 전 총장의 행보에 대해 "너무 서두르고 흥분하시는 것 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국민들이 10년간 UN 사무총장을 하고 대통령 후보의 뜻을 두고 귀국하셨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한 것도 사실이다. 대통령을 하시겠다고 생각했으면 귀국 메시지가 정리되고 또 내가 앞으로 대한민국 국가를 위해서 이런 일을 하고 싶다 하는 정도의 메시지는 나왔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지원 대표는 "그런데 그냥 흥분해서 서두르고, 두 번째로는 그래도 대통령을 나오려고 하면 그 주위의 분들을 국민들이 주시한다. 그런데 전부 실패한 정권의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국민들이 정체성을 파악해버렸다. 세 번째로 어디를 가시든지 말씀을 좀 정제하고, 조심스럽게 또 대통령 후보답게 하셨으면 참 좋을 건데 그냥 함부로 하셔서 기자들에게 상소리 등 이런 걸 하니까 저 양반이 UN 사무총장 10년을 저렇게 하셨나? 하고 실망을 주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좀 정제되고 또 국민들에게 무엇을 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보여주는 그런 말씀을 좀 하시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박 대표는 반 전 총장을 향해 "대선 레이스 완주, 이렇게 가면 어려우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기자/ 사진 = MB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