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TPP 탈퇴 "위대한 첫 업적 실행했다" 거침없는 서명…'日아베는 허탈한 표정'
트럼프 TPP 탈퇴 "위대한 첫 업적 실행했다" 거침없는 서명…'日아베는 허탈한 표정'
  • 승인 2017.01.25 0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트럼프 TPP 탈퇴/ 사진 =TV조선 방송 캡처

트럼프 TPP 탈퇴한 가운데 마지막까지 설득에 주력하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TPP, 즉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일본 등 12개국이 가입해서 국내 비준만 남겨놓고 있었는데, 국제협약을 일방적으로 깬 것이다. 

결국 대선 과정에서 공약했던 것처럼 보호무역의 장벽을 높게 쌓고, '미국 우선주의'를 확고히 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거침없이 서명했다.

 미국이 일본,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12개국의 관세 동맹인 TPP에서 탈퇴했다.

TPP는 오바마 행정부가 적극 추진했던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 자유무역협정이다. 

도널드 트럼프는 "자, 미국 근로자들을 위한 위대한 첫 업적을 지금 막 실행했다"고 밝혔다.

전날 NAFTA, 즉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보호무역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든 것이다.

마지막까지 설득에 주력하던 일본은 허탈한 표정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TPP의 전략적, 경제적 중요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알고 있을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일본은 "미국이 빠진 TPP의 유지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호주, 뉴질랜드, 페루 등 TPP 회원국들은 중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내비치며 벌써부터 출구전략을 짜고 있다. 

말콤 턴불 호주 총리는 "호주는 이미 중국과 FTA를 맺었다. 중국이 TPP에 가입 못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포드, 록히드마틴 등 글로벌 기업의 수장을 모아, 미국 밖으로 공장을 이전하면 관세 폭탄을 각오하라는 으름장을 놨다.

 

본격화하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에 세계 경제 질서가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기자/ 사진 =TV조선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