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김기춘이 주도, 조윤선 "평창올림픽까지 치르겠다" 눈물 펑펑
블랙리스트 김기춘이 주도, 조윤선 "평창올림픽까지 치르겠다" 눈물 펑펑
  • 승인 2017.01.2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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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리스트 김기춘이 주도/사진= MBN 방송 캡처

블랙리스트 김기춘이 주도했다며 유진룡 전 장관이 밝힌 가운데 두 사람의 진술은 전혀 바뀌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보고됐다는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분명히 김기춘 씨가 주도를 했다. 박근혜 대통령한테 이렇게 하시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의 진술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MBN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늘도 특검 사무실로 불려 나왔다.

구속 후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두 번째,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은 세 번째 소환이다.

두 사람은 오늘도 여전히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 최근 영장실질심사에서 "문체부 장관 정말 잘해보려했다, 평창올림픽까지 치르겠다"면서 펑펑 눈물을 쏟았다는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특검은 최종 목표가 박근혜 대통령임을 분명히 했다.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대통령의 관여가 있었는지 여부는 앞으로도 수사 기간 동안에 계속 확인해야 될 부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특검은 그동안 확보한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토대로 두 사람을 추궁하고 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직접 지시를 하지 않았더라도 최소한 보고는 받았고, 이를 묵인했다는 의심은 거두지 않고 있다.

특별검사팀이 다음 달 초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 이전까지 대통령의 개입 여부를 밝혀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기자/사진= MBN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