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TPP 탈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되는 미국 우선주의 행보"
트럼프 TPP 탈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되는 미국 우선주의 행보"
  • 승인 2017.01.2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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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TPP 탈퇴/사진 = MBN 방송 캡처

트럼프 TPP 탈퇴한 가운데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시 예고했던 대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탈퇴를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 근로자를 보호한다는 명분이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영향력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MB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연일 미국 우선주의 행보에 나서고 있다.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 재협상에 이어 이번엔 잠재적인 재앙이라고 표현했던 TPP 탈퇴에 나섰다.

미국 근로자를 위한 것이라며, 탈퇴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다행히 TPP에 가입하지 않은 만큼, 충격이 작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에 대한 재협상을 거론하면서, 멕시코에 공장을 둔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TPP 무산 역시 당장 한국 경제에 영향은 적지만, 베트남 등에 있는 우리 기업의 미국 수출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벼러오던 한·미 FTA 재협상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내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민주당 의원과 미국 노조는 근로자 가정을 위한 무역 정책이 필요하다며 지지했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경제 영향력 약화를 이유로 우려를 나타냈다.

중국 중심의 경제 개편을 견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이 빠질 경우 12개국이 참여하는 TPP는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멕시코 니에토 대통령도 트럼프의 탈퇴 선언 직후 각국과 개별 무역 협정을 추진하겠다며 TPP 연쇄 탈퇴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이 잇따라 경제 고립주의 노선을 택하면서 세계 경제 질서의 지각 변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기자/ 사진 = MB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