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弱 달러’ 국제유가 WTI 1.8%↑…‘연준 의사록 공개’ 뉴욕증시 상승마감 다우지수 2만 눈앞
‘弱 달러’ 국제유가 WTI 1.8%↑…‘연준 의사록 공개’ 뉴욕증시 상승마감 다우지수 2만 눈앞
  • 승인 2017.01.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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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국제유가가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달러의 약세 전환과 미국 원유재고 감소세 전망이 매수세를 촉진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8% 오른 배럴당 53.2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만선 돌파에 57.84포인트를 남겨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월물은 93센트, 1.8% 오른 배럴당 53.2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3월물도 99센트, 1.8% 상승한 배럴당 56.46달러에 장을 마쳤다.

쿠웨이트 석유공사는 이날 1분기에 원유 감산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원유 생산국들이 원유 감산 합의를 이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또 지난주(~12월 30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17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점, 달러화의 약세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이틀째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60.40포인트(0.30%) 오른 1만9942.1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92포인트(0.57%) 상승한 2270.75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7.92포인트(0.88%) 뛰며 5477.00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후 잠시 밀리는 듯 하다가 상승폭을 넓혀 나갔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이날 공개되면서 약간의 변동성도 연출됐다.

이날 발표된 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3~14일 회의에서 FOMC 위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추구하는 경제성장과 연준이 지향하는 경기과열 방지가 대립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의 전망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모두 언급됐다.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FOMC 의사록은 “기준금리를 현재 예상보다 더 빨리 인상할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저지해야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라고 적시했다. 연준은 미국 실업률이 2016년 4.7%에서 2017년 4.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날 14년 최고치까지 상승했던 달러화 가치는 연준의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하락하기 시작, 약세로 마무리했다. ICE 달러인덱스가 전날보다 0.7% 하락한 102.46을 기록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