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재고 증가’ 국제유가 WTI 0.5%↓…‘차익실현’ 뉴욕증시 연이틀 하락 다우 0.07%↓
‘美 원유재고 증가’ 국제유가 WTI 0.5%↓…‘차익실현’ 뉴욕증시 연이틀 하락 다우 0.07%↓
  • 승인 2016.12.3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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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연말을 맞아 거래가 저조한 가운데 차익실현과, 트럼프 랠리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던 은행주의 부진으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0포인트(0.07%) 하락한 1만 9819.7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6포인트(0.03%) 하락한 2249.26로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2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금융주가 0.73% 떨어져 가장 부진을 나타냈다. 반면에 경기방어주인 유틸리티주는 1.28%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6.47포인트(0.1%) 하락한 5432.09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에서는 은행과 에너지 기업, 부동산, 전화회사 등의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한 후 양호한 고용지표에 따른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은행주들이 밀리면서 장 초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았다.

노동부의 실업 지표는 양호하게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12월 넷째주(19~24일)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1만명 줄어 들어 26만5000명(계절 조정 반영)을 기록했다. 올 한해 실험보험청구자 수 역시 전년에 비해 약 5%가 감소해 210만 명을 기록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9센트(0.5%) 하락한 53.7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역시 8센트(0.1%) 떨어져 배럴당 56.14달러로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주 23일까지의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61만4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21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제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2% 하락한 102.68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02.61까지 하락했다.

유로는 0.70% 상승한 1.0486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0493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래도 올 들어 현재까지의 낙폭은 3.5% 수준이다. 파운드는 0.25% 오른 1.225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54% 하락한 116.63엔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16.23엔까지 내려 지난 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달 8일부터 전날까지 11.5% 오른 바 있다.

한편 국내 증시는 2016년의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1.97포인트(0.10%) 오른 2026.46으로 마감했다. 연초(1918.76) 대비 107.7포인트(5.6%)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7포인트(0.66%) 오른 631.44로 장을 장을 마쳤다. 연초(677.79) 대비 6.8% 하락한 수치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