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증시마감일 시황] 코스피 연초대비 5.6%↑ 코스닥 6.8%↓…한미약품 10% 이상 급락
[2016 증시마감일 시황] 코스피 연초대비 5.6%↑ 코스닥 6.8%↓…한미약품 10% 이상 급락
  • 승인 2016.12.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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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7포인트(0.10%) 오른 2026.46으로 마감했다. 연초(1918.76) 대비 107.7포인트(5.6%)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7포인트(0.66%) 오른 631.44로 장을 장을 마쳤다. 연초(677.79) 대비 6.8% 하락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올해 1년 동안 49.5%나 오르며 대장주 자리를 굳혔다. SK하이닉스도 48.2% 상승하며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2위였던 한국전력은 5위로 떨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3일 만에 하락했다. 종가는 2.8원 내린 1207.7원이다.

이날 코스피는 4.07포인트(0.20%) 내린 2020.42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차익실현 매물로 조정을 받으면서 코스피도 약세로 출발했다. 28일(미국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11.36포인트(0.56%) 떨어진 1만9833.68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고, 장 마감때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56억원, 128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96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가들이 순매도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이날 윈도우드레싱 효과도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윈도우드레싱은 결산기에 투자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행위로 보통 연말에 집중된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47%), 기계(1.28%), 운수장비(0.95%), 건설(0.90%)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전기가스업(-1.99%), 은행(-1.58%), 의약품(-1.48%), 금융업(-1.13%)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가 0.78% 오른 18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1.74%), 현대모비스(1.93%), 네이버(1.57%) 등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한국전력(-2.22%), SK하이닉스(-1.43%), 신한지주(-1.09%) 등은 하락마감했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각각 -10.41%, -11.32% 급락했다. 지난해 11월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와 맺은 기술수출 계약 일부를 해지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개장 전 사노피와의 당뇨 신약 포트폴리오 '퀀텀프로젝트' 계약을 일부 변경, 3개의 신약 후보 물질 중 주 1회 투여 제형의 지속형 인슐린에 대한 개발권리가 한미약품에 반환됐다고 공시했다.

이날 코스닥은 4.17포인트(0.66%) 오른 631.44로 마감했다. 연초(677.79) 대비 6.8%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7억원, 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9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카카오, 로엔, 코미팜, 에스에프에이 등이 상승마감했고, SK머티리얼즈, 바이로메드 등은 하락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와 종이·목재가 2% 넘게 올랐다. 인터넷과 반도체, IT부품, 기계·장비도 강세였다. 운송과 금융, 금속은 약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210.5원)보다 2.8원 내린 1207.7원에 마감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