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가요제' 태일·화요비·김조한 팀, 1위 '봉구'팀 역전은 실패했지만 환상적 무대 선사
'듀엣가요제' 태일·화요비·김조한 팀, 1위 '봉구'팀 역전은 실패했지만 환상적 무대 선사
  • 승인 2016.12.0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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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가요제’ 태일, 화요비, 김조한 팀이 감동적 무대를 선사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봉구, 김조한, 휘성, 옥주현, 화요비, 태일, 김보아 등이 출연했다.

이날 5번째 무대를 꾸민 태일X남택림은 김종국의 ‘한 남자’를 담백한 감정으로 열창하며 감동을 선사해 807점을 획득했다.

태일이 택림보다 5살 형이다. 태일이 택림을 친동생처럼 많이 챙겼다는 언급에 택림은 “커피, 돈까스, 순대국밥, 삼겹살까지 사주셨다”면서 “막대과자 데이때 작게 기프티콘으로 선물했더니 형이 하트를 보내주셨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6번째 무대는 화요비X이필호 팀이 꾸며 808점을 얻었다. 화요비는 파트너 이필호 가창력에 대해 “브라이언 맥나이트 가수랑 비슷해서 눈 감으며 상상하면서 노래를 연습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컨디션 어떠냐는 질문에 화요비는 “다들 지쳤는데 저만 지쳤다고 하기 뭐하지만 지쳤는데 어떡해요”라고 솔직하게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화요비 특유의 더듬더듬 거리는 말투 에 대해 파트너 이필호가 “실제로는 더 더듬는 거 같아서 놀랐다”고 폭로하자 화요비는 “까분다”고 응수하는 등 남다른 케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무대는 김조한X진성혁 팀이 꾸몄다. 두 사람은 힘껏 목청을 풀고 등장했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은 시작부터 카리스마를 풍겼다. 노래에 앞서 비트박스로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파격적인 무대를 꾸민 두 사람은 853점을 획득해 1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모두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역전에는 실패했지만 멋진 무대를 보여준 소울형제였다. 진성혁은 "부족한 저를 지금까지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허리 숙여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로써 이날 첫 순서를 꾸민 봉구팀이 처음부터 끝까지 1위 왕좌를 지켜냈다. 봉구는  "신효범 선생님께 감사하다. 첫 출연의 기회를 준 분이다"면서 "제가 세은씨에게 '연습 좀 그만하세요' 말을 제일 많이 했는데 그 결과가 이렇게 좋게 나와서 뿌듯하다"며 신효범과 파트너에게 공을 돌렸다.

다시보고싶은 듀엣팀으로는 휘성X안수민 팀이 선정됐다.

[스타서울TV 조인경 기자 / 사진 = MBC ‘듀엣가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