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블락비 바스타즈 “유닛 활동? 완전체보다 깊은 악동의 느낌”
[SS인터뷰] 블락비 바스타즈 “유닛 활동? 완전체보다 깊은 악동의 느낌”
  • 승인 2016.11.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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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락비 바스타즈는 블락비의 유닛 그룹으로 피오, 유권, 비범으로 이뤄진 3인조 유닛이다. 2015년 4월 14일 ‘품행제로’로 모습을 드러냈던 그들은 올 가을, 더 세진 카리스마로 가요계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쟁쟁한 대형가수 속 블락비 바스타즈는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구축하며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들은 유닛 활동 그리고 이번 앨범에 대한 생각에 대해 털어놓았다.

“블락비 센 색을 보여주기에 셋의 이미지가 잘 어울린 것 같다. 회사에서도 블락비 완전체와 다른 섹시함을 원했던 것 같다. 저희 팀에 박경이나 태일이 함을 들어가면 악동느낌이 난다. 발랄한 꾸러기 느낌이라고 할까? 근데 저희 셋은 깊은 악동의 느낌이 있다.”

그들의 말처럼 블락비 바스타즈의 앨범은 매우 강렬한 것이 특징이다. 데뷔 앨범에서도 그랬지만, 더 콘셉트로 팬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선공개곡 ‘이기적인 걸’은 센 음악이 아닌 복고풍 재즈 음악이었고, 음원 성적 역시 좋았다. 타이틀곡 선정에 대한 아쉬움을 없었을까.

“‘이기적인 걸’도 좋았지만, 팀 이름도 그렇고, 유닛 활동의 메인은 화려한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타이틀곡으로 ‘Make It Rain’을 선택한 거다. 센 느낌을 선택했다. 바스타즈의 색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런 것들이 좋은 것 같다.”

블락비하면, 메인 프로듀서로 지코가 떠오른다. 지난 유닛 앨범 역시 지코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상황. 이번에는 조금 특별했다. 지코가 아닌 피오가 메인 프로듀싱을 봤고, 다른 멤버들의 참여도도 높았다.

   
 

“주변 반응을 살펴보면, 지코 형한테 벗어나기 위해 그랬다는데 그건 아니고, 지코 형이 너무 바빠서 부탁을 못한 거다. 우리는 지코 형 테두리 안에 있고 싶다.(웃음) 형이 안그래도 바쁜데 우리까지 이걸로 부담주지 말자고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부담이 됐지만,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그들은 지코가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잘 챙겨주고 신경써줬다면서 고마움을 드러냈다.

“동생들이 이렇게 하니까, 기특하게 봐주고, 수고했다고 해준다. 타이틀곡을 딘 씨한테 받았는데, 이것 역시 지코 형이 부탁해서 받아서 준 곡이다. 또 안무 연습이나 이런 것들 하면서 단체 카톡방에 올렸는데, 피드백도 해줬다. 바쁜 와중에도 저희를 챙겨주는 것 보면 정말 고맙다.”

피오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메인 프로듀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앨범 전반적인 녹음에 디렉팅을 봐야했던 상황. 그 당시의 기분을 묻자 “혼란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었다. 형들이 녹음하면, 그 중에서 좋은 것들을 골라내야 하는데 결정을 하지 못해서 결정 장애가 왔다. 다 좋은 것 같아서 고민이 됐다. 거기서 조금 혼란스러웠다. 그래도 녹음하면서도 서로 이야기 많이 하고, 소통하면서 만들었다. 이번 기회로 조금이나마 발전을 한 것 같다. 앞으로 좀 더 수월하게 능숙하게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블락비는 다음 유닛 가능성에 대해 “언제든지 기회가 된다면 나오고 싶다”면서 “멋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남자들이 봐도 좋아할 수 있는 그룹 말이다. 남자들도 따라하고 싶은 그런 그룹이 되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스타서울TV 송초롱 기자 / 사진=세븐시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