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재심 무죄, 진범 김 씨 근황은? '개명하고 직장 다니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재심 무죄, 진범 김 씨 근황은? '개명하고 직장 다니며…'
  • 승인 2016.11.18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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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재심 무죄/사진= 채널A , MBC 방송 캡처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재심 무죄 선고가 내려진 가운데 자신이 진범이라고 밝혔던 김 모씨는 사건 후 개명을 해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원이 지난 2000년 8월 전북 익산에서 일어난 이른바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에 대한 재심에서 16년 만에 피고인 최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진범으로 지목된 김모씨(35)를 체포했다.

이미 김씨는 2003년 사건의 진범으로 의심돼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당시 범행 일체를 자백하기도 했지만 이내 진술을 번복했고 결국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2003년 경 용의자 김 씨가 "내가 택시기사를 죽였다"며 자백을 했다.

하지만 검찰은 "직접 증거 없다"고 해 해당 사건을 덮으려고 한다는 의혹 받기도 했다.

당시 칼이 있는 쓰레기 매립장 압수수색 영장청구 제안에도 검찰은 "3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DNA 감정이 불가능할 것이다"고 거절했다.

이후 "자신이 범행했다"고 진술했던 김모 씨는 이후 정신병원 가며 진술을 번복 후 잠적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모 씨의 친구를 숨겨주고, 흉기를 숨기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이는 임모 씨는 2012년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씨는 현재 개명해서 회사원으로 살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최씨는 출소 후 강압적인 조사 때문에 허위자백을 했다며 재심을 청구했고, 무죄를 선고 받았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객원기자/ 사진= 채널A , M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