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힐러리 우세 전망에 다우 등 뉴욕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유럽증시도 상승랠리
미국 대선 힐러리 우세 전망에 다우 등 뉴욕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유럽증시도 상승랠리
  • 승인 2016.11.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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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선 힐러리 우세 전망에 다우 등 뉴욕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유럽증시도 상승랠리 / 사진 = AP 뉴시스

미국 대선이 치러진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분석이 주식 시장을 안도 랠리로 이끌었다. 국제유가 역시 이란이 ‘알제리 합의’에 협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이틀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MEX)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14포인트(0.4%) 오른 1만8332.7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8포인트(0.38%) 상승한 213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7.32포인트(0.53%) 오른 5193.49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 10월 중국의 수출이 감소한 영향로 소폭 하락으로 출발했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날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에 따라 오전부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중국의 수출은 한해전 같은 기간에 비해 7.3%줄었고, 수입은 1.4%하락했다. 중국의 수출이 다시 하락한 것은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미약하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독일도 지난 9월 한달전에 비해 수출이 0.7% 줄었고, 수입은 0.5%떨어졌다.

하지만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다시 주목을 받으며 지수는 상승세로 반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팔로워 1100만명을 상대로 투표를 독려했다.

국제유가 역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보다 0.09달러(0.2%) 상승한 배럴당 44.9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랜트유는 전장 대비 0.57달러(1.25%) 오른 46.15달러에 거래됐다.

이란이 알제리합의에 협조하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를 지지했다. 다만 미국 대선이 아직 치러지고 있다는 점과 중국의 지난 달 원유 수입이 줄어든 점은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한편, 미 국채 10년물 이자는 1.86%로 전장(1.83%)보다 소폭 하락했다. 달러 가치는 '1달러=105.05엔'으로 전장의 104.58엔 대비 상승했다. 안전자산인 금 12월물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전장에 비해 4.9달러(0.4%) 내린 1274.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폐장한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살아나면셔 상승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은 전장 대비 0.26% 오른 334.71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는 0.53% 상승한 6843.13을 기록했다. 독일 DAX는 0.24% 뛴 1만482.32를, 프랑스 CAC는 0.35% 오른 4476.89에 거래됐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