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너무 많다" 버티던 중에…최순실은 도피 비행기서도 갑질? "효자손 주워달라"
롯데 "너무 많다" 버티던 중에…최순실은 도피 비행기서도 갑질? "효자손 주워달라"
  • 승인 2016.11.0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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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너무 많다 / 사진 = TV조선

롯데 그룹이 기부액을 "너무 많다"며 지난 3월부터 무려 3개월 동안 K-스포츠재단과 협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지난 3월 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 등이 정책 본부에 찾아와 경기도 하남 땅에 건설할 예정인 스포츠 시설에 75억 원 지원을 요청했지만, 금액이 너무 많다고 판단해 35억 원을 새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K-스포츠재단은 다른 기업들의 지원 의사를 전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였고, 최순실 씨의 최측근인 고영태 씨가 협상에 나서면서 결국 지난 5월 70억 원을 송금했다가 사업이 무산되면서 되돌려 받았다.

그런데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지난 9월 무렵, 최순실씨가 1등석 비행기를 타고 독일로 떠나는 과정에서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9월 독일로 황급히 출국했던 최순실씨는 도피하는 기내에서도 큰소리를 내고 계속 심부름을 시키는 등 고압적인 행태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TV조선은 함께 탑승한 승객들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씨가 큰 소리로 승무원을 계속 불러 기내 면세품을 주문하는 과정에서 가져다 주면 쳐다도 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최씨는 효자손으로 등을 긁다가 효자손이 떨어지자 승무원에게 주워 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항공사 관계자들은 "여러가지 기행을 해서 최씨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서울TV 최희선 객원기자 / 사진 =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