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9회] 이준기x이지은, 마지막 회 앞두고 출궁 이별…서현은 남주혁 구하고 자살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9회] 이준기x이지은, 마지막 회 앞두고 출궁 이별…서현은 남주혁 구하고 자살
  • 승인 2016.11.01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준기와 이지은이 또 다시 이별을 겪었다. 이지은의 출궁하고자 하는 마음에 이준기가 결국 백기를 들고 이지은을 등진 것.

31일 밤 방송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9회에서는 왕욱(강하늘 분)과 왕원(윤선우 분)이 왕소(이준기 분)에게서 백아(남주혁 분)을 떼어놓기 위해 꾸민 음모 때문에 우희(서현 분)이 자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왕원은 왕욱에게 백아를 왕소에서부터 떼어놔야 한다고 말하며 “교방 기녀하고나 놀아나는 놈입니다. 황제 곁에서 떼놓기 쉬워요”라고 말했다.

이어 왕욱은 왕소에게 찾아가 “호족들부터 지켜 주셔야지요”라는 말로 압박하며 후백제인 노비들을 처리하기 위해 견군을 투입하게 만들었다.

결국 왕소는 왕욱의 말을 들어 견군을 후백제인 진압에 투입하라고 말했고, 왕욱은 “13황자 백아를 선봉장으로 세우길 요청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왕욱은 “백아가 후백제인과 결혼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는 황제의 최측근이 백제의 조종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하죠. 말도 안되는 소문이 퍼지는 건 삽시간입니다. 그런걸 바로 입소문이라고 하죠”라고 말하며 백아를 전장으로 몰 것을 종용했다.

이어 백아와 최지몽과 대화를 하던 왕소는 “차라리 내가 직접 나서겠다”고 말했지만 최지몽과 백아는 이를 말렸고, 백아는 “저 죽으러 가는 거 아닙니다. 이대로면 호족들에게 끌려다닐텐데요. 전 괜찮습니다”라며 자신이 선봉장으로 나설 것을 요청했다.

이어 우희에게 찾아간 백아는 우희의 머리를 직접 묶어줬고, 두 사람은 결혼을 하기로 약속했다. 우희는 “이제 부인까지 생겼으니 반드시 살아야지. 나 과부되기 싫은데?”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에 백아는 “돌아오면 나랑 혼인하자. 넌 영원한 내 반려다”라고 말했고, 우희는 미소를 지으며 이를 승낙했다.

왕소는 견군을 투입하기 전 자신이 직접 쓴 서신으로 후백제인들의 마음을 수습하려 애썼지만 이미 분노한 후백제인 노비들은 왕소의 말을 믿지 않고 견군과의 충돌을 도모했다.

결국 백아가 전장으로 향하려던 그 때 우희는 흰 옷을 입고 난간에 올라섰고, 이를 목격한 백아는 곧바로 우희에게 달려가 “우희야. 아니지? 제발 그러지 마”라고 말했다.

이에 우희는 “돌아서”라고 백아에게 소리쳤고, “보면 잊지 못하잖아”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 뒤 난간에서 투신해 자결했다.

우희는 ‘모른척 살 수 있을 줄 알았어. 날 어머니로 아는 백성들을 외면하지 못하겠어. 그러면 죽느니만 못하게 살 것 같아. 고려와 백제, 견훤과 왕건, 모두의 죄를 내 목숨으로 갚을게. 내가 태어난 이유가 어쩌면 이런게 아니였을까. 백아, 당신의 은애에 당신만이 내 유일한 반려야’라고 죽기 전 생각했고, 우희의 시신을 안고 백아는 오열했다.

이어 백아는 왕소 때문에 우희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왕소를 찾아가 “우희가 폐하의 교지를 내걸었단 건 이미 거래를 하신거죠?”라고 말했고, 왕소는 “죽을 줄은 몰랐어. 그저 교지만 써 주면 널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백제인 공주라는 것도 그 때 알았다. 그런 선택을 할 준 몰랐지만 알았더라도 똑같았을 거다. 나한텐 네가 더 중요하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백아는 “압니다. 알면서도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라며 “폐하 곁은 참 힘듭니다”라고 눈물을 흘린 뒤 왕소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왕소는 “이러지 마라. 내가 잘못했다”라고 말했지만 백아는 “저야 말로 폐하 곁을 지켜드리기엔 너무 작은 인간이라 죄송합니다. 만수무강하십시오 형님”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다음날 왕욱(강하늘 분)은 왕소의 사냥을 위해 매를 선물하려 왕소의 방을 찾았다. 하지만 왕욱이 건넨 새장 안에는 죽은 매가 들어있었고, 함께 그 자리에 있던 대신들은 “죽은 매를 폐하에게 선물했다는 건 폐하를 죽이겠다는 것입니다”라고 부추겼다.

이에 왕욱은 당황하며 “폐하 오해십니다. 운반 중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왕원(윤선우 분)은 “형님께서 가지고 와 놓고는 왜 남 탓을 하십니까?”라고 말하며 왕욱을 배신했다.

왕소 역시 왕욱을 바라보며 “황제를 저주한다. 허면, 역모인거냐?”라고 물었고, 대신들은 “누가 봐도 그럽니다”라고 왕욱을 몰아세웠다.

이에 왕욱은 당황하며 “폐하 억울합니다. 명백한 모함입니다 폐하”라고 무릎을 꿇고 빌었고, 왕소는 “역모의 죄라면 죽음으로 물어야겠지?”라며 싸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 소식을 들은 황후 황보씨(정경순 분)는 황보연화(강한나 분)을 찾아가 “네가 오라빌 살려야 한다”고 말했지만 황보연화는 “거절합니다. 고작 친오라비의 죄를 덮자고 정사에 관여할 순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황후 황보씨는 “고작? 지금 네 오라비의 목숨을 고작이라고 말했냐?”라고 물었지만 황보연화는 “제가 이젠 황훕니다. 집안이 소중하고 오라비가 아깝지만 더 큰 그림을 그려야지요. 저조차 놓으세요 어머니”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이 소식을 들은 해수는 왕소를 찾아가 무릎을 꿇으며 “폐하, 욱이 님을 살려주세요. 모함을 받은 것이 분명합니다”라고 빌었고, “형제들을 다치게 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왕소는 “이러지 마라. 네가 황자들을 아끼는 것은 알겠지만 그 놈은 너무 큰 죄를 졌어”라고 말했고, 해수는 그 순간 “매를 죽인 건 폐하십니다”라며 “일부러 매를 죽이고 욱이 님을 사지로 모신거죠”라고 매섭게 추궁했다.

이에 왕소는 일어나 “왜? 그러면 안돼?”라며 차갑게 답했고, “욱이는 은이랑 큰형님을 잡았고 너와 내 사이를 막았어”라고 답했다.

해수는 “더 이상 사람을 치시면 모두가 폐하에게 돌아옵니다. 후세에 피의 군주로 기억되시는 건 싫습니다”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왕소를 막았고, 이에 왕소는 “좋아, 살려주지”라며 “욱이 놈 역시 귀향형에 처할거다. 제 집에 안치돼서 단 한 발자국도 나오지 못할거야. 이 고려를 탐했지만 오직 집 한 채가 세상의 전부가 돼서 심장이 썩어 문드러질 때까지 살아야 할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왕소는 “하긴, 단 번에 죽이는 것 보단 그 놈에게 더 어울리긴 해”라며 광기어린 모습으로 웃음을 터트렸고, 이를 목격한 해수는 충격에 빠졌다.

   
 

해수가 자신에게 “원한다”는 말을 전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왕정(지수 분)은 유배지를 무단이탈해 왕소를 찾아가 “폐하께 허락을 구할 일이 있어 왔습니다”라며 “선왕이 남기신 교지입니다”라고 과거 왁요(홍종현 분)이 적었던 교지를 내밀었다.

왕소는 유배 중인 왕정이 밖으로 나왔다는 데 분노했지만 왕정이 내민 교지를 읽었고, 그 속에는 ‘신선 황자 왕정과 해수의 혼인을 허락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이를 확인한 왕소는 “가짜다. 거짓이다”라며 이를 부정했고, 왕정은 “선왕의 교지를 이렇게 홀대하시면 됩니까. 제가 가진 유고나 다른 문서를 보아도 글씨체가 똑같다는 것은 아실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왕소는 “가짜가 아니라고 해도 불허한다. 너와 해수는 혼인할 수 없어”라고 말했지만 왕정은 “해수는 황후도 아니고 후궁도 아닙니다. 아무것도 아닌데 저와 해수가 혼인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른 신료들에게도 모두 말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왕정은 “해수도 원합니다. 확인해 보십시오. 해수는 저와의 혼인을 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에 왕소는 분노하며 해수를 찾아갔고, “정이가 너와 혼인을 하겠단다. 선왕에게서 혼인을 허락받은 교지를 가지고 있었어. 너도 알고 있었어?”라고 물었다.

이에 해수는 “정이가 거란에게 대승을 거두고 왔을 때야. 정이는 너도 혼인을 원한다고 했지만 아니라는 걸 알아. 그깟 교지는 그냥 없애면”이라고 말했고, 그 순간 해수는 “원합니다. 유조를 어기는 잘못은 가볍지 않은 뿐러더 이번 유조를 지키지 않으면 분명 누군가 전하의 자리를두고 말을 꺼낼겁니다. 우리가 떨어져 있을 때는 생각만 해도 마음이 미어졌어요. 그런데 지금은 매일 만나고 매일 웃지만 가끔은 밉기까지해요. 이렇게 지내면 언젠가 서로 미워하고 혐오하는 감정만 남을게 번한데 그러긴 싫습니다. 차라리 지금 떠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왕소는 “절대로 안된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하지만 다음 날 왕욱은 “저하, 해수의 사이에 대해 고백할 것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폐하께서 여전히 무지한 데가 있으신 듯 싶어 알려드리러 왔습니다. 저희 둘은 혼인을 약조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왕소는 “네가 정녕 죽고싶은거냐”라고 물었고, 왕욱은 “폐하의 여인이 되기 훨씬 이전부터 수는 제 사람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사실은 들은 왕소는 해수를 찾아갔고, “네가 어째서 그렇게까지 욱이를 걱정했는지를 알았어. 왜 욱이를 구하려고 무릎까지 꿇었는지 이제 똑똑히 알았다. 네가 오랫동안 차고 있었던 팔찌, 다미원 동굴에서의 밀회. 그게 정말 다 사실이냐. 네가 정말 욱이랑 혼인하려고 했었어?”라고 물었다.

이에 해수는 “네”라고 답했고, 왕소는 “네가 은애한다고 했던 자가 욱이었던거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왕소는 “차라리 거짓말이라고 해. 모든게 거짓말이라고. 욱이의 이간질이라고 해. 그럼 우린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어”라고 말했고 해수는 “서로 거짓말은 안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왕소는 해수의 답을 듣고 “네가 어떻게 이래.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런 상처를 줘. 그것도 욱이와”라며 “네 마음속엔 언제나 욱이 뿐이었어”라고 말했다.

해수는 이에 해명을 하기 위해 왕소의 손을 잡으려 했지만 왕소는 “짐에게 손대지 마”라며 “오늘 이후로 짐은 다시는 널 보지 않는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결국 이날 방송 말미 해수는 출궁했고, 왕욱과의 오해도 모두 풀었다. 왕소를 찾아가 해수와의 관계를 밝힌 것은 왕욱이 출궁을 원하는 해수를 위해 일부러 한 일이었던 것. 이에 해수는 “감사하다”며 왕욱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고 왕욱 역시 해수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겨우 추스리며 해수를 왕정과의 혼인을 위해 보냈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