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 3인조 강도 무죄, 17년 후 나타난 진범? 억울한 사연보니…'맙소사!'
삼례 3인조 강도 무죄, 17년 후 나타난 진범? 억울한 사연보니…'맙소사!'
  • 승인 2016.10.2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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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례 3인조 강도 무죄/사진=MBN 방송 캡처

삼례 3인조 강도 무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7년 전 발생했던 '삼례 3인조 강도' 사건과 이들의 억울한 옥살이 사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전주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장찬)는 강도치사 혐의로 기소된 재심청구인 최대열(38)씨 등 '삼례 3인조'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17년 만에 누명을 벗게 된 상황에서 이들은 꽃을 들고 기뻐했다.

지난 1999년 이른바 '삼례3인조 강도'사건으로 이들은 슈퍼에 침입해 할머니를 숨지게 한 범인으로 6년 가까이 징역형을 살았다.

그런데 경찰이, 말이 어눌하다는 이유로 폭력으로 허위 자백을 받은 것이 드러나 풀려난 것이다. 

17년 전, 전북 삼례의 한 슈퍼에 3인조 강도가 침입해 돈을 빼앗고 70대 할머니를 살해했던 일이 있었다. 

이들은 잠자고 있던 76살 할머니의 손발을 묶고 입에 청테이프를 붙인 뒤, 250여 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할머니는 질식사했고, 수사를 벌인 경찰은 인근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20살 임모 씨 등 3명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이 중 2명은 지적장애인. 

'삼례 3인조'로 불린 임 씨 등은 범행을 자백했고, 징역 3년에서 6년 형이 확정돼 만기 복역 후 출소했다. 

그런데 지난해 최근 진범을 자처하는 40대 남자가 나타났다. 

당시 진범을 주장하던 이모 씨는 "지금까지 힘들어요. 마음의 죄책감이라고 할까요. 우리가 했는데 그 사람들이 썼으니까"라고 말했다.

자신과 친구 2명 등 사건 발생 당시 부산에 살던 세 명이 저지른 범행이라고 털어놓은 것이다. 

앞서 '삼례 3인조'는 경찰의 강압과 폭행을 견디지 못해 허위 자백을 했다는 것이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객원기자/사진=MB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