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 환급금 역대 최대, 7천억원 증가한 이유? "가계 생활 어렵다는 신호"…'어쩌나'
해지 환급금 역대 최대, 7천억원 증가한 이유? "가계 생활 어렵다는 신호"…'어쩌나'
  • 승인 2016.10.2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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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지 환급금 역대 최대 / 사진 = MBC

해지 환급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3일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25개 생명보험사와 16개 손해보험사가 고객에 지급한 해지 환급금이 14조7천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의 해지환급금은 6월 말까지 9조7천400억원이었고, 손해보험사의 저축성·보장성 등 장기보험에 대한 장기해약 환급금은 같은 기간 4조9천9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의 해지환급금 집계치인 14조600억원보다 7천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지 환급금이 증가한 것을 두고 "가입자들의 생활이 어려워진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보험사들의 총 계약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으므로 해지환급금의 증가는 자연스러운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보험을 해지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가계 생활이 어렵다는 신호라고 분석한 것.

한편 해지환급금은 만기 전에 고객이 먼저 계약을 깨고 찾아간 돈이다.

[스타서울TV 최희선 객원기자 /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