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4회] 이준기♥이지은, 애틋 키스로 마음 확인했지만 '홍종현 지옥문' (풀버전)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4회] 이준기♥이지은, 애틋 키스로 마음 확인했지만 '홍종현 지옥문' (풀버전)
  • 승인 2016.10.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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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4회 줄거리

이준기♥이지은, 이제 갓 마음 확인했건만 ‘홍종현’ 지옥문 열렸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4회에서는 죽은줄 알았던 왕요(홍종현 분)이 살아 돌아와 정윤 왕무(김산호 분)을 익사시키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4황자 왕소(이준기 분)은 황제의 자리에 올랐지만 점점 쇠약해지는 정윤의 곁을 묵묵히 지켰다. 하지만 8황자 왕욱(강하늘 분)이 채령(진기주 분)을 시켜 세욕 물에 수은을 타며 정윤의 병세는 더욱 깊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왕욱은 정윤을 찾아가 자신에게 황위를 물려줄 것을 서늘하게 요구하고, 믿었던 아우 왕욱의 야심을 알고 충격에 빠진 정윤은 왕소에게 황위를 물려줄 것을 결심한다. 정윤이 쇠약해지며 자신의 딸을 거란으로 시집보내 자신의 안위를 지키려고 하는 것을 말리고자 왕소가 정윤의 딸과 혼인을 한 것 역시 왕소에 대한 정윤의 마음을 키웠다.

하지만 정윤의 뜻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지난 회 말미 왕소에 의해 절벽에서 떨어져 죽은 줄 알았던 왕요가 살아돌아온 것.

독기를 품고 돌아온 왕요는 곧장 정윤을 찾아갔고, 이미 왕욱이 중독시킨 수은 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던 정윤은 왕요에게 “살려달라”고 빌었지만 세욕 물에 빠트려져 익사했다.

이 소식을 듣고 왕소는 황급히 정윤을 찾아왔지만, 이미 정윤은 죽어 있었고 다미원 최고 상궁으로 정윤을 돌보고 있던 해수는 왕요의 하수인들에게 포박당해 있었다.

왕소는 분노하며 왕요에게 달려들었지만 왕요는 아랑곳 않으며 해수를 데리고 자신의 황위 등극을 인정하던지 정윤에게 수은을 중독시킨 죄를 해수가 뒤집어 쓰게 해 죽음을 맞게 하던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냉혹한 선택지를 건네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모았다.

♦ 명장면 명대사

   
 

#1. 혜종(정윤)과 해수 몰래 세욕 물에 수은을 타는 채령

정윤 “요즘 세욕을 하고 나면 지나치게 나른해. 자고 깨면 어제인지 오늘인지 기억이 가물거린다”

해수 “태의감에서는 수면이 부족해 그렇다고 했습니다. 숙면을 돕는 차와 베개를 새로 올리겠습니다. 채령이를 남겨둘테니 몸을 좀 더 담그십시오”

정윤 “약초를 더 넣는거냐. 향이 역할텐데”

채령 “예, 폐하. 다 우러난 듯 싶어서”

   
 

#2. 정윤에게 자신에게 황위를 내놓으라 말하는 왕욱

정윤 “욱아. 내가 요즘 이상해. 통 잠이 오질 않는다. 잠들면 악몽만 꾼다. 여름 볕이 따가운데 왜 이리 추운거냐”

왕욱 “폐하. 아무래도 때가 온 듯 싶습니다. 이제 그만 저에게 선위를 하시지요”

정윤 “뭐?”

왕욱 “그간 최지몽을 시켜 용의 아들이라고 소문을 낸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극심한 소양증으로 생긴 흉을 보고 몸에 비늘이 돋아났다 하신 것도요”

정윤 “욱이, 너”

왕욱 “선위만 해 주신다면 남은 여생 마음 편히 사실 수 있도록 해 드리겠습니다. 황위는 짐입니다. 모두를 위해서 이제 그만 내려놓으시지요. 형님”

   
 

#3. 미쳐버린 정윤, 왕소와 공주의 혼인을 제안

정윤 “어서 가라 가. 네가 가야 우리가 살고 이 나라가 산대도”

공주 “폐하, 저는 혼인 하기 싫습니다”

정윤 “멍청한 것. 다 널 살리려고 하는 짓이야. 어서 가”

최지몽 “폐하. 공주님이 아직 어리신데 거란국이 웬말입니까. 이건 아닙니다”

정윤 “얘가 시집을 가면 내가 위험할 때 군사라도 보내줄 것 아니야. 지금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았어? 분명히 말 달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어서 가, 이 황궁에선 언제 죽어날지 모른다”

왕소 “그만하세요. 거란국이요? 이 아이, 거기 가면 볼모 밖에 안됩니다. 사태를 똑바로 보셔야지요”

정윤 “네가 뭘 안다고 그래. 하루도 편히 잔 날이 없어. 믿었던 놈들이 선위 선위, 황위를 내 놓으라 야단이야. 이러다 다 죽는다. 싸그리 다 뒤질텐데 누가 우릴 지켜?”

왕소 “폐하”

정윤 “네가 할래? 네가 공주랑 혼인해서 우릴 지킬래?”

   
 

#4. 왕소에게 선위를 하겠다고 밝힌 정윤

정윤 “니 말대로 내 무거운 짐을 아우랑 나눠 질 생각이야. 소가 내 큰 아이와 혼인을 하기로 했어. 비록 공주이나 아직 많이 어려 가정을 꾸리기 힘들테니 작은 부인으로 해도 좋다고 했다”

왕소 “사천공 몽이 길일을 받았습니다”

정윤 “욱이 네 충고대로 곧 소에게 선위를 하려고 해. 황제의 아우이자 부마니 이보다 더 완벽한 자가 어딨겠어. 안그러냐?”

왕소 “물론입니다. 혼인 감축한다. 이리 잘난 자를 놓치고 슬퍼하는 이가 없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5. 왕요, 죽지 않고 돌아와 다시 한 번 역모 모의

왕요 “장군 씩이나 한단 놈이 담이 저리 작아서야”

왕정 “이게 어찌된겁니까”

황후 유씨 “찬찬히 전하려했는데 놀랄것 없다. 천우신조로 네 형이 살았어. 하늘은 역시 이 어미의 편이었다 정아”

왕정 “그럼 왜 여태 죽은 사람인 척 한 겁니까. 왜”

왕요 “역적으로 낙인찍혔는데 스스로 목을 들이밀 수 없잖아. 죽다 겨우 산거야. 숙부가 돌봐주지 않았으면 은신도 못했다”

왕정 “폐하께 형님의 신원 복원을 청하겠습니다. 제가 세운 공이 많고 정이 많으신 분이니 이젠 들어주실거에요”

왕요 “신원 복원? 난 그 자리를 노렸던 자야. 살아있는 걸 알면 당장 목을 칠거다. 게다가 넌 소가 공주와 혼인하는 것도 못들었냐”

황후 유씨 “황제가 소에게 선위를 할 요량이야”

왕정 “소 형님이 황위에 오르는 건 저도 반대입니다. 그렇다고 형님이 폐하께 반기를 들 생각이면 그것도 찬성할 수 없습니다. 역모는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왕요 “무슨 바보같은 소릴 하는거냐. 성공한 역모는 역모가 아니야. 난 반드시 황위를 되찾을거다. 난, 한 번은 져도 두 번은 안 져”

왕정 “전 폐하의 신하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형님이어도 좌시하지 않을겁니다”

왕요 “황제는 완전히 정신이 나갔어. 침소에 든 자객을 한방에 때려잡았다 소문났지만 실은 헛것을 보고 궁녀를 죽인거다. 그런 자에게, 아니면 그런 자가 고른 자에게 이 고려를 맡길 생각이냐. 넌 그래?”

   
 

#6.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해수-왕소

왕소 “어제 밤에 네 방에 든 자가 정이, 맞지?”

해수 “그런 적 없습니다”

왕소 “네 방문을 부수고 들어갈까 밤새 얼마나 생각했는지 알아? 사실대로 말해. 정이였잖아. 무슨 변명이라도 하던가. 왜 정이를 감춰둔건데?”

해수 “황자님부터 제대로 변명해 보십시오. 고작 서신 한 장 짜리 변명 말고 제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얘기해보시라고요. 갑자기 혼인하신 이유가 뭡니까? 정말 남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황위에 욕심이 나서 그러신 겁니까?”

왕소 “그 아이, 그대로 놔뒀으면 거란국에 볼모로 갈거였어. 혼인 말곤 다른 수가 없었다”

해수 “진작 그렇게 얘기했으면 됐잖아요. 그럼 그렇게까지 서운하지 않았을거고, 또…”

왕소 “너한테 또 참으라고 해야되잖아. 네가 부인이 여럿인걸 싫어하는 거 알아. 어떻게든 혼인 만큼은 피하려고 했는데 방법이 없었어. 그런데 내가 무슨 말을 어떻게 해”

해수 “어제, 정이님이 계셨던 거 맞습니다. 야간 통행 금지를 깜빡하고 무예 연습을 다녀오신 듯 싶었어요. 별일은 없었습니다”

왕소 “앞으로 거짓말은 하지마. 아무리 더럽고 추한거라도 진실을 원하는 건 너도 나도 마찬가지야”

해수 “그럼 말하고 싶지 않은건요? 그럴 땐 어떡합니까?”

왕소 “그냥 말하기 싫다고 해. 거짓말로 얼버무리는 건 딱 질색이다”

해수 “그렇게 하겠습니다”

왕소 “나도 거짓말은 안해. 그럼, 이제 화가 풀린거냐?”

해수 “혼인하신 거, 후회하십니까?”

왕소 “후회하지 않아. 폐하를 보호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어. 공주는 출가시켰다. 처음부터 그렇게 약조한 혼인이었어. 전에 은애하는 사람이 따로있다 그랬지? 그게 정이냐?”

해수 “전혀요. 아닙니다. 배 타던 날, 중요하대놓고 잊어버렸단 얘기요. 실은 잊어버린 거 아니죠? 그게 뭡니까?”

왕소 “널, 은애한다”

해수 “다음부턴 절대 잊지 마십시오”

   
 

#7. 살아돌아온 후 반란을 일으켜 정윤을 익사시킨 왕요

정윤 “살려다오”

왕요 ’형님은 늘 그렇게 허우적대다 끝날 팔자였나 봅니다. 선왕께서도 이럴 줄 아셨다면 무리해서 형님을 황제로 만들진 않았을텐데’

   
 

#8. 왕소에게 해수의 목숨과 정윤 죽음의 진실을 놓고 선택을 강요하는 왕요

왕요 “내가 죽인게 아니야. 이미 독에 중독돼서 죽어가던 차였다”

왕소 “뭐?”

왕요 “해수 계집이 황제의 세욕 물에 수은을 풀었어”

왕원 “폐하께선 너 말고 누구의 수발도 받지 않으셨다. 그런데 세욕 물에서 수은이 나왔네? 어찌된 일이냐”

해수“전 모르는 일입니다”

왕요 “너한테 두 가지 선택을 주지. 죽은 형님께 충성을 보이느라 이 계집과 함께 죽어서 나가던지, 아니면 날 인정하고 계집을 살려서 데리고 나가. 아 물론 해수가 황제를 독살한 혐의는 남겨둘거다. 언제든 필요하면 이 아이를 황제 시해죄로 잡을 수 있게”

왕소 “수를 놔 줘, 어서”

왕요 “늑대란 짐승은 말이야. 한 마리의 암컷만 죽자고 따르거든? 너도 똑같은 짐승이고. 선택해. 해수야, 아니면 죽은 황제야”

♦ 시청 포인트

드디어 ‘양방향’ 로맨스 된 이준기, 늑대미 뿜뿜

그간 해수(이지은 분)를 향한 조건없는 사랑을 보내며 짝사랑 중이던 왕소(이준기 분)가 드디어 양방향 로맨스에 성공했다.

“늑대는 한 마리의 암컷만 죽자고 따른다”는 왕요의 말처럼 오로지 해수만을 바라보며 자신의 모든 일을 ‘해수를 위해, 해수로 인해’ 하고 있던 이준기의 마음이 드디어 닿은 것.

이준기는 실제 14회 초, 해수를 다미원에서 몰래 불러내기 위해 늑대 소리를 내는 등 유래 없던 ‘늑대미’를 뿜어내며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그런 이준기였기에, 살아 돌아와 황위를 차지하게 된 왕요(홍종현 분)이 건넨 두가지 선택지는 더욱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연 ‘늑대’ 이준기가 자신이 은애하는 여인 해수를 위해 자신을 아꼈던 형 정윤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눈감을 지, 무예와 정치에 두루 능한 그가 또 다른 기지를 발휘해 해수의 목숨과 정윤의 죽음에 대한 응징을 모두 구할 수 있을지. 거칠지만 로맨틱한 늑대 이준기의 선택을 기다려 본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