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한화·금호아시아나 하반기 채용, 무쓸모 스펙 ‘극기, 이색 경험’vs ‘한자, 한국사 자격증’ 1위는?
현대자동차·한화·금호아시아나 하반기 채용, 무쓸모 스펙 ‘극기, 이색 경험’vs ‘한자, 한국사 자격증’ 1위는?
  • 승인 2016.10.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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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한화·금호아시아나 하반기 채용, 무쓸모 스펙 ‘극기, 이색 경험’vs ‘한자, 한국사 자격증’ 1위는?/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을 진행 중이다.

2016년 하반기 신입채용을 진행 중인 현대자동차는 지난 9월 9일 서류접수를 마치고 오늘(4일) 서류 합격 발표가 이뤄진다. 9일 HMAT(인적성검사), 25~11월 4일 1차 면접, 12월 5일~9일 2차 면접 및 신체검사가 예정돼있다

4일 한화, 대우건설, 금호 아시아나 등이 서류 접수를 마감한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그룹들이 하반기 공개 채용을 진행하면서 이에 대한 정보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토익 고득점, 자격증 취득, 공모전 등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다양한 스펙 쌓기에 여념이 없는 구직자들이 많다. 하지만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실제로 지원자들의 스펙 중 불필요한 스펙도 많다고 입을 모은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415명을 대상으로 ‘신입 채용 시 불필요한 스펙을 갖춘 지원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68.7%가 ‘있다’라고 밝혔다.

 

불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스펙으로는 ‘극기, 이색 경험’(47.7%, 중복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한자, 한국사 자격증’(39.3%), ‘석, 박사 학위’(38.9%), ‘공인영어성적’(32.6%), ‘해외 유학/연수 경험’(31.6%), ‘동아리활동 경험’(26.3%), ‘회계사 등 고급자격증’(26%), ‘봉사활동 경험’(25.3%) 등이 있었다.

 

불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단연 ‘직무와의 연관성 부족’(81.1%,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변별력 없는 스펙’(56.1%), ‘자격조건을 과하게 넘김’(18.9%), ‘자격조건에 명시 안 된 스펙’(14%), ‘취득 시기가 오래됨’(6.3%) 등을 들었다.

 

그렇다면, 반대로 지원자들이 갖춰야 할 꼭 필요한 스펙은 무엇일까?

‘인턴 경험’(31.1%, 복수응답)이 1위였다. 이어 ‘관련 전공’(28.7%), ‘아르바이트 경험’(19%), ‘창업 등 사회활동’(17.1%), ‘OA 자격증’(17.1%), ‘학점’(16.1%), ‘제2외국어 능력’(13.7%) 등의 응답이 있었다.

 

꼭 필요한 이유로는 ‘실무에 필요한 스펙이어서’(64.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지원자의 성실성을 가늠할 수 있어서’(42.3%), ‘조직 적응력을 알아볼 수 있어서’(33.1%), ‘객관적으로 판단 가능한 기준이어서’(26%), ‘기업의 채용 기준이어서’(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들이 꼭 필요하다고 꼽은 스펙들이 당락에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50%로 집계됐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