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사비 테러 논란, 일본 매체도 톱으로 보도! 점장 "성희롱 없었다"…일본 반응 보니?
와사비 테러 논란, 일본 매체도 톱으로 보도! 점장 "성희롱 없었다"…일본 반응 보니?
  • 승인 2016.10.0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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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사비 테러 논란 / 사진 = MBS

와사비 테러 논란이 불거져 한일 양국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3일 일본 초밥 체인 '시장스시'의 한 체인점이 외국인 손님에게 고추냉이, 이른바 '와사비'를 많이 넣어서 손님상에 내놓았다는 것이 논란으로 떠올랐다.

일부 네티즌은 이 초밥집이 일본어를 못하는 한국인 여행객이 주문하면 와사비를 가득 채워 넣은 초밥을 내놓는다는 주장을 담은 글을 일본 관련 사이트 등에 올리며 문제를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종업원이 와사비 때문에 손님이 고통스러워하면 이를 비웃거나, 한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런 내용의 글들은 '와사비 테러'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급속히 퍼지며 논란이 야기됐다.

3일 야후 재팬은 홈페이지 헤드라인 뉴스로 해당 관련 소식을 게재하며 일본에서도 해당 소식이 '뜨거운 감자'임을 입증했다.

일본 매체 MBS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와사비를 대량으로 넣은 초밥을 제공하고 있는 '시장스시' 난바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회사가 이를 인정하고 홈페이지에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MBS와의 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난바점 점장은 "일부 장인이 외국인에 고추냉이를 많이 잡고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차별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에서 난바점 점장은 "외국인이 오면 대부분 '와사비 와사비"라고 말씀 때문에 자연과 양이 늘어났다"며 "성희롱 등으로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의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2ch 회원들은 이에 대해 각지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한 일본 네티즌은 "와사비가 가장 비싼 재료이고 듬뿍 주었는데 왜 고맙다고 하지 않냐"며 비웃는 모습을 보였고, 또 다른 네티즌은 "두 번 다시 피해자가 안 나오게 한국인을 일본에 못 오게 하면 되겠다"는 등의 조롱적인 어투를 보였다.

한편 한국 내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시장스시 측은 결국 3일 아예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스타서울TV 최희선 객원기자 / 사진 = M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