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렌호 선출, 일본 제1야당 ‘민진당’ 대표에 '첫 여성'…이력 보니 모델 출신? '깜짝'
40대 렌호 선출, 일본 제1야당 ‘민진당’ 대표에 '첫 여성'…이력 보니 모델 출신? '깜짝'
  • 승인 2016.09.1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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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1야당인 민진당 대표로 야권의 대표적 여성 스타 정치인인 렌호 대표대행이 선출됐다.

15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민진당이 이날 오후 도쿄 소재 호텔에서 임시 당 대회를 열어 대표 경선 투표를 진행한 결과, 3명의 후보 중 렌호 대표대행은 총 득표점수 849점 중 503점을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렌호 대표대행은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54) 전 외무상,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47) 국회대책부위원장 등을 제쳤다. 여성이 당 대표로 뽑힌 것은 일본의 옛 민주당이 창당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대선 초반부터 '대세론'을 타며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대만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985년 일본 국적을 취득하고 대만 국적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던 점이 드러나 '이중국적' 비판을 받았고 결국 사죄했다.

한편, 렌호 대표는 모델, 탤런트, 방송 진행자 출신의 이색 이력을 가진 인물로 정계 데뷔 때부터 주목을 받아온 스타 정치인이다.

아버지가 대만 출신으로 범 중국계 혈통인 그는 학생 시절 음향기기 회사의 수영복 차림의 광고 모델을 거쳐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민영방송 뉴스 진행자로 활동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독특한 이력에 그치지 않고 참신한 이미지, 대중성을 지닌 스타 정치인인 그가 제1야당의 첫 여성 대표에 선출됨으로써 일본 정계에서도 거센 여풍이 불게 됐다.

[스타서울TV 조인경 기자 / 사진= 뉴시스]